변신과 도전 정신(27)

21세기 기업의 생존조건은 변신과 도전정신에 있다고 합니다. 굴뚝산업의 성장한계에 비하여 IT 산업의 무수한 발전은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도전이 가능하게 했지만, 반면 승리의 샴페인은 극소수에게 돌아가는 경쟁의 치열함도 있습니다. 제너럴 일렉트릭의 잭 웰치(Jack Welch)전 회장은 새로운 물결로 경영체제를 인터넷 중심으로 바꾸며 1,2위가 아닌 사업에서는 손을 떼라. 경영의 생명은 속도이다.라고 말할 만큼 내용보다는 속도가 중시되는 풍토가 되었습니다.

실리콘밸리에는 소위 떠오르는 CEO에 세 가지 타입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 정글형인데 배고픈 기업가입니다. 이들은 고객도 없고, 제품도 없고, 매출도 없이 회사를 시작해 정글 속에 뛰어든 전사로 위기를 직접 헤쳐 길을 찾는 형입니다. 둘째, 진흙탕형은 초기 시장을 찾지 못해 더 나은 고객을 찾아다니는데, 처음의 매출을 올려도 돈이 들어오지 않고 AS 위주로 하여 명성을 얻은 후에야 이름이 알려져 성공하는 타입입니다. 셋째, 고속도로형은 아이비리그를 나와 컨설턴트로 직행하거나 대기업에서 몇 년간 경영수업을 착실히 쌓고, 30대 중반이 되기 전에 단숨에 최고 경영자가 되는 경우입니다. 어떠한 형태가 되었건 최고 CEO가 되기 위해서는 아이디어와 도전정신, 그리고 지식의 효용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산업혁명 이후 부조리하고 불평등한 산업 피해와 불평등을 해결할 유일한 길이 있다면, 막스 웨버의 [자본주의 정신]을 갖는 길입니다. 그는 청빈과 도덕을 강조합니다. 또 직업을 소명으로 생각합니다.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의 CEO 중 여성 CEO로 제록스사의 앤 M. 멀캐히가 뽑혔는데 그녀는 말단 직원에서 시작해서 3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고 합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어렵더라도, 우리에게 주어진 조건들을 개발하여 사회의 밑받침이 되게 하는 것이 오늘날 누구에게라도 해당되는 사명이라고 봅니다.

▶ Key note
30대는 자녀 교육자금과 노후 대비를 슬슬 준비해야 할 시기이다. 결혼도 했고 자녀도 생겼다면 이 두 가지 준비는 빨리 할수록 유리하다. 교육비 마련을 위해서는 장기주택마련저축, 노후 준비를 위해서는 연금저축에 가입한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연간 가입액의 40%(최고 3백만원)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고, 만기에 해지해서 자녀 교육비나 내 집 마련 자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연금저축은 최소한 10년을 부은 뒤 55세 이후에 5년 이상 연금식으로 받는 장기상품이다. 분기당 가입 한도는 3백만원이며, 납입액 기준으로 매년 2백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세율도 5.5%로 낮다. 아직 내 집을 마련하지 못했다면 무주택 우선분양제도를 이용해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걸 고려할 만하다. 35세 이상으로 5년 이상 무주택인 세대주에게는 우선 분양혜택이 있다.

▶ 작년 타임
개인 성향에 따른 금융 투자

1) 위험 회피형
단 1%라도 원금 손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안정형 투자자들은 확정 금리형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은행이나 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이 좋다. 상호저축은행은 은행마다 보통 2% 정도 높기 때문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되므로 어느 저축은행에 가입해도 특별히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세금우대에 가입할 경우 세율이 낮아 세후 수익률이 높아진다. 우체국 예금은 부동산, 주식투자의 불확실성에 대한 걱정을 불식하고 저금리 시대에도 비교적 높은 수익률로 인기를 얻고 있다. 자녀에게 상속이나 증여를 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보증하는 우체국의 중장기 목돈 마련상품이 좋다. 장점으로는 절세의 방안과 세테크를 통한 실질적인 가치 보전을 위해 비과세상품을 추천한다. 안정성뿐만 아니라 비과세 상품은 금융종합과세에서 제외되고 제 3자의 채권행사(가압류)로부터 보호받는다.
매월 69만원씩 10년간 비과세로 납입하면 1억이 나온다.(2004년 배당 기준율 6% 기준). 또 1억 7백만원을 정기예금하면 10년 경과 후 1억 8,300만원으로 연평균 수익률 170%에 이른다. 매월 납입하여 55세 이후 매년 종신 지급받는 연금 상품도 관심의 대상이다.

2) 위험 중립형
약간의 손실에 대한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면 안정성과 동시에 수익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은행 저축 이용시 주가지수관련 예금 상품이 좋다. 주가지수연동예금과 연동 채권상품의 장점은 대부분 원금보장이 된다는 것이다. 가입 금액을 대부분 채권으로 투자하고, 채권에서 나오는 이자금액을 주가지수선물이나 옵션 파생상품에 투자하여 주가지수가 떨어져도 일정 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

3) 위험 선호형
주식 채권의 간접투자 상품에 가입한다. 세계 경제의 호전으로 신흥국가의 국공채에 분산투자하는 해외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은행권의 경우는 특정금전신탁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전환사채를 운용할 경우 채권의 장점과 주식으로의 전환을 통한 캐피탈 이익까지 얻을 수 있는 기회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