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월 말, 오랫만에 모처럼 많은 비가 예보되었다.
비에 젖은 봄 풍경을 만나기 위해 아침 일찍 Highway 1 태평양 바닷가 길을 드라이브하며 자주 가는
Pigeon Point 등대로 향했다. 지난 주에 보았던 해안 들판의 유채꽃과 바닷가 절벽의 야생화와 함께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
비는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내리고 바람도 강해서 카메라를 가지고 자동차에서 내리기가
조심스러웠다. 차창에 맺히는 빗방울을 통하여 바닷가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잠시 빗 방울이 줄어드는 사이에 유채꽃 들판과 등대 주변을 돌아 보았다.
주변이 녹색으로 변해가고 그 위에 노란 유채꽃과 색색의 야생화들이 채색되는 것을 보며
봄의 아름다움을 느껴 본다. 산과 들에 주는 봄 비의 결과가 고맙다. (//blog.naver.com/ny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