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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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고귀함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만일 내 집에 무지 값비싼 보석이나 청자가 있다고 가정해 봅니다.


남들은 부러워할 지 몰라도 매일 대하게 되는 나는 그 진정한 값어치를


실감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그것을 도난당했거나 깨져 못쓰게 되었다면?


우리는 안타깝게도 그런 지경에 이르러서야 그 가치를 깨닫게 되나 봅니다.


 


 


우리 어머니 故 한병란 집사는 평생을 한결같이 하나님을 섬기며


우리에게 그 분의 사랑과 은혜를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최근 몇 달은 몰핀에 24시간 의존해 통증을 견뎌 내시면서도


끝까지 품위를 잃지 않으셨습니다.


"생명 강가" 右편 열두번 째 나무 밑에서 다시 만나자고


몇차례 다짐을 하신 후에


잠드셨습니다.


이젠 아프시지 않으시겠지요.


 


 



 


 


17년전 이맘 때 먼저 가진 아버님 곁(포천)에  모셨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모든 일을  잘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국현 & 강혜숙  읍(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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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강혜숙이 시어머니를 여읜 후 26 동기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어머니


심한 고통 중에 계실때 뵙기조차 너무 힘들어


어서 아무 고통없는 예수님 곁으로 가시라고 하며 우는 저의 손을 붙잡고


말씀은 못하시고 같이 눈물 흘리시며 떨기만 하셨던 어머니


지금은 평안하실거라 믿기에 제 마음도 편하답니다.


 


많이 부족한 저를 며느리로 받아주시고


"내가 너에게 줄 것은 이것 뿐 이란다" 하시며 주신 성경!


저에게 하나님을 알게 해 주시고


자식들을 믿어주고 기다려주고 사랑으로 품어 주시기만 하시며


믿지않는 그 자식들을 위해 오직 기도로 본을 보이신 어머니


항상 딸들보다 더 챙겨 주시고 건강치 못한 저를 안쓰러워 하셨던 어머니


좋은거 못해드려도 그 마음을 먼저 헤아려 큰 선물 받으신냥 고맙다,고맙다 하시며 칭찬을 아끼시지


 


않으셨던 어머니




어제 삼우제에서 어머니는 저희를 또 한번 놀라게 하시고 울게 하셨어요


암과 싸우시면서도 크게 신음 한번 내지 않고 흐트러진 모습 보이지 않던 대단한 분이셨지만,


덜 아프실때 틈틈히 자식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시면 하시라고 갖다 드린 녹음기에 사사로운


 


유언을 하시기에 앞서 당신 삼우제 예배를 위하여 말씀을 준비해 놓으시고 자식은 물론


 


일가 친척들을 위해 중보기도로 1시간 넘는 예배를 녹음해 놓으실 줄은 ...


끝까지 자식들에게 믿음을 심어 주시기 위해 온 힘을 다하신 어머니


생명강가 오른쪽 12번째 나무에서 온가족이 다시 만나자고 하신 그 약속을,


마무리하지 못한 어머니의 기도를 제가 할 수 있도록 힘 주시고 지켜 봐 주세요.


 


어머니 살아 생전 잘 해드리지 못해 죄송하구요


어머니가 제 시어머니여서 자랑스럽구요


어머니 며느리여서 감사하고 행복했어요


벌써 어머니가 보고싶고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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