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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7 03:58

강아지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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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주인의 말귀를 알아듣는 개들도 더러는 있는 것 같다. 

 

평소에 바람끼가 쬐끔있는 아내를 두고
해외 출장을 가야하는

남편 심정은 불안하기 짝이 없는데.....

 

궁리끝에 기르는 강아지에게 부탁을 하기로했다.
"내가 출장가서 전화를 할테니,

 예,는 '멍!' 아니요,는 '멍멍!'하거라.."

 

개운하지 못한 마음으로 출장지에 도착해서
집에 전화를 걸었는데 강아지가 받길래..
"아줌마 집에 있냐? 

 

"멍!"

 

"혼자 있냐?"

 

"멍멍!"

 

"남자랑 같이 있냐?"

 

"멍!"

 

"그럼 지금 뭐하고 있냐?"
.

.

.

.

.

.

.

.

.

"핵! 핵! 핵! 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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