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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항상 고마운 생각을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좋은 날씨이다.

3 월부터 10 월까지는 대부분 쾌청하고 아름다운 날이 계속되고, 11 월부터 3 월까지는 비가 자주오는

겨울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비는 밤에 내리고 낮에는 투명한 맑은 날씨를 보여 준다. 비가 오는 계절은

주변이 모두 초록색으로 변하고, 비가 그치고 햇볕이 따가와지면 산과 들판은 갈색으로 바뀐다.

길거리와 정원, 들판에도 거의 일년 내내 각종 꽃들이 계속 피어난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이런 날씨 속에 살면서 아쉬움을 갖는 것은 겨울의 흰 눈과 가을의 단풍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방법은 있다. 흰 눈과 화려한 단풍을 보려면 4 시간 정도 운전을 하여 시에라

산으로 가면 된다.

10 월의 어느 멋진 주말, 시에라 산의 단풍을 보기 위하여 아침 일찍 길을 떠났다. 차창 밖으로 복잡한

도시 풍경이 사라지고, 과수원과 초원 사이로 난 길을 2 시간 정도 달리자 산길로 접어 들었다.

울창한 숲 사이로 난 길은 완만한 경사이지만 계속 오르막이다. 길 옆의 표시판이 곧 해발 고도가

4000 피트임을 알려 주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6000 피트 표시가 나타났다. 해발 고도가 높아지자

길 양 옆의 나무들이 줄어 들고, 그 대신 멀리 높이가 12000 피트 이상되는 봉우리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다. 해발 고도가 8000 피트라는 표시판이 나타나고 길은 약간 내리막으로 변했다. 이 때까지도

길 옆은 짙푸르게 곧게 솟은 소나무 숲만 있을 뿐 밝은 색의 단풍은 구경을 할 수 없었다.

길 옆에 푸른 호수가 나타났다. 고도가 2000 미터 이상되는 곳에 위치한 호수는 물 빛이 짙 푸르고

잔잔하였다. 호숫가에 노란 단풍이 든 나무들이 있어 푸른 호수에 노란색이 반사되고 있었다.

호수를 만날 때마다 차를 멈추고, 호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호수 옆, 높은 산 봉우리 기슭에는 작년 겨울의 눈이 다 녹지 않은 채 군데군데 남아 있었다.

한 시간 정도를 달리자 주면의 풍경이 갑자기 밝아졌다. 길 옆의 아스펜 나무들이 노랗게 물들어

잎들이 반짝거리며 흔들리고 있었다. 시에라 산의 단풍은 아스펜 나무가 주종을 이룬다.

길을 드라이브하다가 단풍이 아름다운 곳을 발견하면 차를 세우고, 카메라를 들고 나서는 일을

반복하다 보니 오후가 되었다. 차를 돌려 가던 길을 반대로 오면서 다시 단풍 풍경들을 찾기 시작했다.

오후의 햇살은 단풍을 더욱 화려하게 만들어 주었다. 자동차를 세우는 일이 빈번해 졌다.

점점 내 마음이 노랗게 물들어 갔다. 올해의 캘리포니아 가을은 시에라 산의 화려한 단풍을 구경하고

그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행복하였다. (//blog.naver.com/ny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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