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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01.01 09:33

의미있는 삶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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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삶이란
김 혜 원
 
 
평소에 존경하고 있는 목회자의 자제가 워커힐 옆에 있는
장로회 신학대학교 교정 안에서
화촉를 밝힌다기에
 동생 목사와 함께 가보았다.
 
장맛비가 계속 내리고 윈도우브러시는 쉴새없이
재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산속에 위치한 대학 교정의 도로는
상당히 가파른 길이었다.
 
결혼식 하객은 많았고,
목사님의 주례로 이어지는
분위기는 상당히 경건하고 엄숙하였다.
 
사진 몇 장을 찍고는 부페 식당으로 향하였다.
음식은 깔끔하고 정갈하였고
분위기는 조용하고 화기애애하였다.
 
동생 목사의 옛 학우들과 조우하는 자리에
나도 염치불구하고 앉아 있었다.
용모가 밝고 깨끗한 분들이
얼굴에 목회자 인상이 가득하였다.
 
언어도 부드럽고 따스하였다.
처음 본 나에게도 마치 옛친우를 만난듯이
친절하고 따스한 배려를 잊지 않고
정중하게 대해 주는 모습에서
많은 점들을 배웠다.
 
동생의 지도 교수님을 뵈러 갔다.
그분은 '칼빈'사상 연구와 '성령론'의
국내 최고의 학자이시며
대석학이시다.
 
들어보니, 그분을 비롯한 신학대의 교수님들은
가난한 신학생들을 소리없이 조용히
도와 주고 계시다 한다.
 
우리네 세상 인심에서는 엿보기
어려운 이웃 사랑의 본보기라고나 할까?
 
그 교수님의 안색도 밝고 맑아 보이는 것이
인간의 물욕과 자아를 제어한 모습에서
난 인류 대속의 커다란 사랑의 의미로 십자가 형틀을
주저없이 메고 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희생의 모습이 엿보이는 듯 했다.
 
또 한분은 목회자이신데
그분은 거대 사업체를 운영하시다가
주님의 뜻에 따라 사업을 정리하시고는
소외된 불우 노인들에게 말씀을 가르쳐 주시며
식사 대접을 해드리고 계시는
아주 귀한 헌신과 섬김의 사역을 하고 계시는 분이시다.
 
도대체 어떤 힘이 그분들을 그리로 이끌어 내시는 것일까?
진정한 희생과 사랑의 정신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인데 말이다. 
 
말은 하기 쉬워도 선행을 행하기는 무척 어려운 것이기에
함부로 남을 자기 잣대로 재면서 비판한다는 것은
정말 무모한 일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보면서
 
앎과 행함을 주저없이 실천하고 계시는
목회자들을 바라보면서
그분들의 급여는 얼마 안되는 박봉이고,
거처도 꾸밈새없이 검소하지만 그런 일에 구애받지 않으시고
이웃을 돕는 일에 발벗고 나선다는 그 미담을 듣는 순간에
 
삶의 의미와 가치있는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어떤 해답이 어렴풋이나마 떠오름을 느껴보게 된다.
  
그래서, 마음이 훈훈하다.
 
아, 비개인 하늘에 따스한 훈풍이 불어
이리저리 떠밀려 다니는
싱그런 나뭇잎새들의 모습이
오늘따라 더 곱고 앙증맞은 모습으로
다가오면서 가슴속에 섬세한 사랑의 언어로
속삭여 주기에.
 
가슴이 따사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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