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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인생 2막 준비”…슬기로운 퇴직연금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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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0월4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강창희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10.04

[자료: KBS ‘차달래 부인의 사랑’]
대영이 아버지도 속이 속이겠어? 퇴직금 홀랑 날렸는데.
그게 무슨 말이야? 퇴직금을 날리다니?
완전 홀라당 날렸대, 부동산 사기로.

[앵커]
은퇴 자산의 마지막 보루 하면 퇴직금입니다. 현역 시절부터 퇴직금을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노후를 맞게 된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노후 설계 전문가 강창희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와 행복한 노후를 열어 줄 퇴직금 활용 전략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건강하시죠?

[답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앵커]
노후 설계, 우리가 흔히 노후 투자 계획이라고 하는데, 이거를 강창희 대표님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분들이 많으셔서요. 오늘 노후의 종잣돈 관리하는 법, 이것 좀 여쭤보려고 하는데요. 노후 종잣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퇴직금, 그런데 많은 분이 요즘 퇴직연금을 이야기하셔서요. 이 두 가지 차이를 듣고 가야 할 것 같아요.

[답변]
퇴직금 제도 하나였는데, 2005년에 그거 하나로는 안 되겠다, 그래서 연금 형태로 나중에 받아 쓸 수 있도록, 그리고 또 금액을 외부에 적립할 수 있도록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해서, 두 가지 양립하고 있어서 그것만 하는 데도 있고 퇴직금과 퇴직연금 제도를 같이 선택하는 경우도 있고, 달라지게 됐습니다.

[앵커]
퇴직금은 그야말로 회사 안에서 쌓여가는 적립금의 개념인 거고 퇴직연금은 외부 기관에 맡긴다고 하셨는데, 그게 은행 같은 금융 기관을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그렇죠. 보관 기관인 은행에 맡기죠.

[앵커]
그러면 퇴직연금도 종류가 여러 가지라고 들었는데요.

[답변]
우선 DB형이라고 해서 확정급여형 또는 회사책임형, 회사가 책임지고 그냥 운용해서 주어진 약속한 금액을 주는 게 DB형이고.

[앵커]
회사가 알아서 해 주는 겁니다.

[답변]
그렇죠. DC형은 근로자들이 연금 자산을 매달, 매년 적립해 주는 거를 자기가 운용해서 수익을 내면 운용을 잘한 사람은 나중에 2배까지 받을 수도 있고 못 한 사람은 절반밖에 못 받을 수도 있고, 그게 DC형 연금 또는 근로자 책임형, 이렇게도 말합니다.

[앵커]
IRP라는 건 뭡니까?

[답변]
IRP는 개인형 퇴직연금이라고 하는데, DC형 가입한 사람이 추가로 좀 더 많이 가입하고 싶을 때 쓰기도 하고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되지 않는 회사의 근로자라든지 또는 자영업 하는 분들, 이분들이 세제 혜택받으면서 뭔가 퇴직연금을 만들고 싶으면 IRP 제도를 활용하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DC와 IRP 같은 경우는 내 돈을 추가로 더 넣을 수 있다는 것.

[답변]
그러니까 IRP도 넓은 의미에서 자기 책임이기 때문에 DC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자기가 더 많이 내고 싶은 사람이 추가로 낼 경우, DC형 제도가 도입이 안 된 회사가, 또 근무하는 사람이 나는 그 제도가 없으니까 개인형이라도 하겠다고 해서 할 경우, 그때 IRP를 쓰죠.

[앵커]
보통은 회사에서 DB형, DC형 정해준 다음에 개인들한테 하도록 가입을 권고하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은 선택도 가능하다면서요? DB형, DC형.

[답변]
그렇죠. DB형과 DC형 중에서 알아서 선택하세요. 그런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서 자기가 선택하는 게 귀찮고 또 임금 상승률이 높은 사람, 이런 사람은 DB형을 하는 게 좋고. 또 내가 내 책임하에 적극적으로 운용해서 나중에 좀 많이 받아보겠다, 그런 사람은 DC형을 선택하는데. 미국의 경우에는 401K라고 해서, 미국의 401K는 우리나라 DC형 퇴직연금이라고 생각하면 되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퇴직연금제도군요, 401K라는 게. 저 숫자의 의미는 뭡니까?

[답변]
그게 법률용어입니다. 401조 K항에 정해 있다고 해서.

[앵커]
법 조항이 401조다?

[답변]
그래서 그 제도를, 그러니까 DC형 퇴직연금제도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도입해서 주인 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투자 상품에 활용해서, 지금 얼마 전에 신문을 보니까 미국의 퇴직할 무렵에 퇴직 자산이, 연금 자산이 100만 달러, 한 11억 원을 넘는 사람이 한 350만 명쯤 된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350만 명? 물론 미국은 우리보다 인구가 한 6배 많고 또 소득도 2배 정도 많으니까 그런 점을 감안해서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은데.

[답변]
그런데 우리나라도 적극적으로만 하게 되면, 너무 우리는 소극적으로 관심을 갖지 않고 하니까 그렇지만, 한 50만 달러 정도 모으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해요, 우리 돈으로 한 5억 원 정도 모으는 것은. 일찍 시작해서 빨리빨리 하게 되면.

[앵커]
그러니까 걱정 때문에 소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다 보면 상대적인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다, 노후에. 그런 말씀이신 것 같네요. 그런데 투자형에 넣었다고 무조건 또 수익이 잘 나는 건 아니잖아요. 수익률이 잘 나는 상품을 고르는 그런 안목이 필요할 것 같은데.

[답변]
그래서 공부해야 하는데, 우선 그 상담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좋은 사람을 만나서, 예를 들어서 과거의 운용 성적도 좋고 그다음에 운용하는 운용회사라고 하는데 아주 평판이 좋은 회사의 상품이고 수수료도 별로 많지 않은, 그런 좋은 상품을 골라서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게 중요하고. 그다음에 DC형 퇴직연금은 10년, 20년, 30년 장기로 펀드에 적립식 투자하는 거기 때문에, 이 적립식 투자의 위력, 마력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한 달에 10만 원씩 1년에 120만 원, 10년에 1,200만 원 자기 돈을 넣었다. 그런데 그게 예를 들어서 운용을 시작할 때 그 펀드의 가격이 1만 원이었다. 5년 동안 계속 넣었는데 떨어져서 2,000원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5년 후에 반등을 시작해서 10년 후에 다시 1만 원이 됐다. 1만 원, 2,000원, 1만 원 갔는데, 10년 동안에. 그러면 1,200만 원을 넣었는데 나중에 평가액이 얼마일까? 언뜻 보면 떨어졌다가 원위치니까 본전 비슷할 것 같은데.

[앵커]
원금 언저리 아닌가요?

[답변]
2,410만 원이에요. 2배가 되는 거예요.

[앵커]
어떻게 그런 결과가 나오죠?

[답변]
그러니까 2,000원으로 떨어졌을 때 기분은 나쁘지만 한 5배 정도 수량을 사줘야 하잖아요. 그래서 이 퇴직연금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쉬지 않고 꾸준히 운용하고 넣는 게 중요하다.

[앵커]
그러니까 어떤 시차가 주는 변동성을 흡수할 수 있는 그런 측면.

[답변]
그러니까 대개 넣다가 주가가 떨어지고 그러면 기분 나빠서 스톱해버리는데, 떨어지더라도 계속 넣는 게 중요한 거죠. 그때는 수량을 많이 살 수가 있으니까.

[앵커]
그렇게 DC형으로 연금을 굴려서 수익이 잘 나는 경우, 수익률이 대략 어느 정도 됩니까, 요즘?

[답변]
예를 들어서 한 달에 40만 원씩 30년 동안에 1%로 운용하면 1억 7,000 정도 되는데 그걸 4%로 운용하면 3억 5,000이 돼요. 그러니까 1%와 4%의 차이가 장기로 가게 되면 엄청난 차이가 나는 거죠.

[앵커]
우리가 보통 노후를 위해서 그런 퇴직연금을 이야기할 때 3층 연금을 쌓으라고 이야기하잖아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그러니까 국민연금을 바탕으로 해서 기초 연금의 혜택을 견지하면서 나머지 자산을 잘 배분하라는 얘기인데, 베이비붐 세대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의 자산이 부동산이지 않습니까? 부동산을 좀 잘 활용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은 없나요?

[답변]
3층 연금으로 최소 생활비 확보한 사람은 좋은데, 그렇지 못한 분들은 집을 담보로 해서 주택연금을 받거나 또는 농지를 담보로 해서 농지연금 같은 걸 받아서 생활비를 대는 경우가 많은 거죠.

[앵커]
주택연금 같은 경우는 요즘 아파트 평균 가격이 워낙 올라서 가입 자체가 아예 안 된다, 이런 불만의 목소리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답변]
가입이 안 되는 게 아니라 더 오를 것 같으니까 비쌀 때 넣겠다, 그런 생각을 하는 건데, 그러면 현재 들은 거를 해약해야 하잖아요? 그러면 3년 동안 가입 못 해요. 그 사이에 또 떨어져 버리면 어떻게 하는가, 꼭 그렇게 오르락.. 남들이 막 사려고 할 때 사시는, 가입하는 게 좋을지도 모르죠. 그리고 또 뭐냐 하면, 연금이라고는 하지만 집을 담보로 돈을 빌려 쓰다가 나중에 갚고 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나중에 예를 들어서 적게 받았으면 자녀들한테 상속이 가니까 억울할 게 없는 거예요, 집값이 올랐더라도.

[앵커]
그런 부동산 자산과 금융 자산의 비중도 중요하겠지만 내가 금융 자산을 갖고 있을 때 이것을 어떤 용도로, 어떤 비중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지 그것도 중요할 것 같은데.

[답변]
그렇죠. 예를 들어서 내가 1억 원의 금융 자산이 있다. 그러면 그냥 통장에 넣어놓고 아무렇게나 쓰는 게 아니라 제일 중요한 게 뭐냐 하면 6개월 이내에 쓸 돈, 생계용. 그다음에 애들 학자금, 원금이 깨져서는 절대 안 되는 돈은 생계형 주머니에 넣어놓고.

[앵커]
세 가지 주머니 중에 첫 번째 주머니가 생계형 주머니.

[답변]
그리고 상품은 뭘 사냐 하면 예금이라든지 CMA같이 원금 안 깨 먹는 저축 상품에 넣는다고 해서 저축 주머니라고 해요. 그다음에 퇴직연금처럼 장기적으로 분산 투자 상품에 넣어서 노후 자금을 모아가는 것을 자산 형성 주머니라고 하고.

[앵커]
트레이딩 주머니는 뭡니까?

[답변]
트레이딩은 뭐냐 하면 단기 희망 전망에 따라서 오를 것 같으니까 샀다가 떨어질 것 같으니까 빨리 팔고, 샀다 팔았다 하는 거를 트레이딩이라고 하는데 이거는 나쁜 건 아니지만 확률이 50%밖에 안 되니까 그냥 오락하는 기분으로 하라고 해서 오락용 주머니라고 하고.

[앵커]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답변]
그렇죠. 갖고 있는 금융 자산의 10% 이내에서, 많아야 20% 이내에서 오락하는 기분으로 하라고 해서 오락용 주머니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자산 형성 주머니를 갖고 있는 분은 거의 없고 생계형 주머니와 트레이딩 주머니를 왔다 갔다 하고 있거든요. 예금 넣어놨다가 또 주가 오른다고 하니까 트레이딩 주머니 갔다가, 손해 보면 다시 돌아가고 그런 거는 좀 줄여야 되겠다. 꼭 필요한 게 자산 형성 주머니다.

[앵커]
요즘 노후 대비를 위한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셨는데, 오늘 뉴스를 시청하신 부모님 세대라면 자녀분들에게 이 뉴스 다시 보기를 권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답변]
저는 그러니까 이 연금은 10년 이상 부어야 하고 오래 부을수록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기 때문에 20~30대부터 빨리 시작해야 한다.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장기 투자로 시차가 주는 변동성을 최대한 흡수라는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강창희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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