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전 김옥선 한글 서예전
2004, 3. 24(수) 오후 6시
갤러리 라메르 3층 5관 종로구 인사동 194Tel. 02-730-5454
그는 오래동안 한자 서예에 전념했고, 때로는 문인화에 관심을 두었으나 한글 서예에 입문하여 일가를 이루었다. 혜전의 한글 서예는 독창성이 있다. 그의 서풍은 중세 국어의 한글자와 궁체 발생 전후의 소박한 자형에서 착안 되었다. 다시말해서 정음 초기 문자의 직석적 선미와 고대 소설의 필사본이나 언간에 보이는 동적 선성의 효과적 활용에 바탕하였다.
김옥선 한글 서예의 장기라면 역시 세필의 섬세함이다. 금니와 은니로 쓴 작품들을 보면 배자와 운필의 정교함이 마치 격조 있는 사경을 대하는 듯한 경건함을 자아낸다. 이와 같은 성실과 순수를 보여준 그의 작업에 무슨 언어적 찬미가 필요할까 싶다.
윤양희 ( 계명대 교수)
2004, 3. 24(수) 오후 6시
갤러리 라메르 3층 5관 종로구 인사동 194Tel. 02-730-5454
그는 오래동안 한자 서예에 전념했고, 때로는 문인화에 관심을 두었으나 한글 서예에 입문하여 일가를 이루었다. 혜전의 한글 서예는 독창성이 있다. 그의 서풍은 중세 국어의 한글자와 궁체 발생 전후의 소박한 자형에서 착안 되었다. 다시말해서 정음 초기 문자의 직석적 선미와 고대 소설의 필사본이나 언간에 보이는 동적 선성의 효과적 활용에 바탕하였다.
김옥선 한글 서예의 장기라면 역시 세필의 섬세함이다. 금니와 은니로 쓴 작품들을 보면 배자와 운필의 정교함이 마치 격조 있는 사경을 대하는 듯한 경건함을 자아낸다. 이와 같은 성실과 순수를 보여준 그의 작업에 무슨 언어적 찬미가 필요할까 싶다.
윤양희 ( 계명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