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에 대한 오해
 ↑ 금강송 - 금강송 씨라고 모두 낙락장송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어제 영화 '반창꼬'를 보았습니다. 의사인 여주인공 미수(한효주)와 119 구조대원 강일(고수)과의 사랑 이야기로 꾸며진 영화였습니다. 미수가 하는 말 좀 들어보세요. 남들이 나를 보고 똑똑하다고 해서 난 정말 내가 똑똑한 줄 알았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멍청이더라구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다 버릴 수 있겠더라구요. 당신도... 가진 것을 다 버리고 나니 행복이 찾아오기 시작하고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성공한 사람의 자서전은 늘 이야기 패턴이 비슷합니다. 보잘 것 없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스스로 재능을 개발하고 삶을 개척하여 성공을 이루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부모나 사회에 아무런 빚도 지지 않는 사람처럼 묘사됩니다.
낙랑장송으로 자란 소나무가 어떻게 그토록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옆의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었더라면 고라니가 밑둥을 갉아먹었더라면 벌목꾼의 도끼에 잘려 나갔더라면 과연 그 소나무가 낙락장송이 되었을까요?
영화의 주인공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성공을 혼자 이루었다는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통령 당선인의 성공이야기는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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