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 유감
↑ 용머리 해안 - 그 옛날 바다로 달리던 용암의 뜨거움이 느껴진다. (제주도)
지난 해까지는 노는 토요일을 놀토라고 했습니다.
이번 학기부터 한 달에 두 번 있던 놀토가 네 번으로 늘어났습니다.
노는 토요일이라면서 학교에서 대책을 안 세운다고 추궁을 하네요.
그럼 놀토를 만들지 말고 예전처럼 학교에 가면 되지 않나요?
토요일을 모두 놀토로 만들어 놓고서는 놀면 안 된다니
아이들은 어른들이 참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인간은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합니다.
돈을 많이 벌면 벌수록 멋지게 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놀아본 일이 없는 사람들은 돈을 벌어도 놀 줄을 모릅니다.
불행한 사람이란 바로 이런 사람들이지요.
지금은 영어가 대세라고 너도 나도 영어에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20년 후에는 외국인을 만나면 번역기를 목에 걸고 다니게 될 것입니다.
각각 제 나라 말고 말하고 제 나라 말로 듣게 되는 것이지요.
20년 후에는 노는 것이 대세가 될 것입니다. 두고 보십시오.
토요일 만이라도 아이들을 그냥 놀게 내 버려 두세요.
노는 법을 가르치려들지 말고 그냥 놀게 놔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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