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체험↑ 용눈이 오름 - 우리의 뇌는 용눈이 오름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얼마든지 상상할 수 있다. (제주도)
인간의 뇌는 현실과 상상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눈 앞에 있는 장미꽃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그걸 뇌 속에 집어 넣으려면 상상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입니다.
눈 앞에 장미꽃 놔두고 볼 때 움직이는 뇌 부위와
조금 전에 본 장미꽃을 상상할 때 움직이는 뇌 부위가 같다는 말입니다.
오늘은 대학로에 있는 흙즐김 공방에 나가 도예 작업을 하는 날입니다.
흙을 만질 때면 정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흙 속에 푸욱 빠져버립니다.
그렇지만 초보자인지라 생각대로 작품이 만들어지지 않을 때가 더 많습니다.
그럴 때 뇌는 현실과 상상을 구별할 수 없다는 뇌의 약점을 이용합니다.
작품이 가마에서 나와 다 완성된 상태를 상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머리속으로 상상한 형태를 따라가며 흙을 만지면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미래로 가서 그것이 모두 이루어졌다고 가정하고 체험하는 것을
미래체험(Future Pacing)이라고 합니다.
미래체험의 대가였던 천재 조각가 미켈란제로의 말을 들어보세요.
저는 대리석 속에서 완전한 다비드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다비드가 아닌 부분만 없앴습니다.
공부가 안 돼요. 책을 읽어도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아요.
그럼 말이야 대학생이 되어 강의실에 앉아 있다고 생각해 봐.
알았어요.
무엇이 보여?
앞에 교수님도 보이고 주위에 학생들도 보여요.
무슨 소리가 들리는데?
강의 소리요. 내용은 모르지만 목소리가 잘 들려요.
기분은 어때?
가슴이 뿌듯하고 행복해요.
됐어. 공부가 안 될 때마다 눈을 감고 천천히 그 기분을 느껴봐.
그리고 나서 공부를 시작하면 머리속에 쏙쏙 들어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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