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1970.01.01 09:33

말장난과 언어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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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장난과 언어폭력

제 잘난 멋에 사는 것이 인생이라면서요?
그러니 남이 자신의 잘난 것을 짓 뭉개면 가만히 있을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부부 사이라고 하더라도 예외가 있겠습니까?

`그냥 대충 살아. 다이어트는 무슨 다이어트야?`
`여보! 하라는 대로 다 했는데 도대체 체중이 줄지 않으니 어쩌면 좋아요.`
`내가 보기엔 당신 체중 줄이기는 글렀어.`
`왜요?`
`머리는 돌이지, 얼굴엔 철판 깔았지. 간은 부었지... 그런 아줌마도 체중이 빠진대?`
이 말을 들은 부인이 웃었을까요? 아니면 화를 냈을까요? 웃으면서 이를 갈았겠지요.

운동 나갔가가 발을 삔 남편을 부인이 힘들게 부축하고 갑니다.
`나 어지간히 무겁지? 힘들겠다. 미안해.`
부인은 복수의 칼날을 번득이면서 휘둘렀습니다.
`무겁긴요. 머리는 비었지, 입은 나뭇잎같이 나풀거리지, 허파에는 바람이 가득한데 무겁긴 뭘...`
남편에게 보기 좋게 한 방 먹인 아내의 모습이 통쾌한가요?

기분이 좋을 때는 말장난이지만, 기분이 상했다면 이건 이혼 사유가 되는 정도의 언어폭력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세상이 너무 복잡하고 어지러워서 오늘 아침에는 이런 시시껄렁한 이야기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마음 편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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