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1970.01.01 09:33

물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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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인데 함박눈이 내립니다.
봄 오는 소식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하나 봅니다.

이번 겨울은 정말 지리지리하고 춥고 짜증으로 보낸 기억만이 남아 있습니다.

<물은 알고 있다>라는 책을 알고 계신지요.
물의 결정을 사진으로 찍어 담았는데...
칭찬이나 좋은 말을 해주면 아름다운 물의 결정을 보여준 반면에
욕을 하고 저주를 하면 물의 결정은 영락없이 찌그러졌다는 것입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어느 날 도쿄 수돗물의 파동을 측정했더니,
인체에 유해한 수은, 납, 알루미늄 등의 파동치가 이상할 정도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알고보니 그날은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여 그날 하루에 페르시아만에는 베트남 전쟁기간 동안 사용되었던 것과 맞먹는 양의 폭탄이 터졌다고 하더군요.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엄청난 일을 작가는 몰랐지만 물은 알고 있었다는 거지요.

물은 거울처럼 자기에게,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솔직하고 단순하게 반응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물에 과연 감정이 있을까요?

조선조 때 조상들은 심한 가뭄이 들어 흉년이 되면 나랏님이 부덕(不德)하여 그런 것이라 하니, 임금님은 기우제를 올렸고, 그 자리가 선농단 아닙니까?

학생시절 그런 말을 들으면 삐식 웃고 넘겼었는데... `물의 결정`에 대한 글을 읽으며 그것이 장난이 아님을 조금 느끼고 있습니다.

<물은 알고 있다>의 독자 한 사람이 독특한 실험을 했답니다.
두 개의 유리병에 밥을 넣고, 초등학생 어린이가 매일 학교에서 돌아와 병에 든 밥을 향해 `고맙습니다`라고 했다는 거지요.

한달 뒤, `고맙습니다`라고 말을 건 밥은 발효한 상태로 누룩처럼 푸근한 향기를 풍겼는데,
그에 반해 `망할 놈`이라는 말을 건 밥은 부패하여 새카맣게 변하고 말았다는 겁니다.

우리도 물이나 밥을 시험삼아 직접 해볼까요?

지금 밖에는 폭설로 변한 눈이 휘 날리고 있습니다.
뉴스에서는 미국의 일방적인 공격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짧게 반전(No War) 운동하는 학생들의 시위를 보여주지만 미 정부는 폭격을 멈출 의사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이번 겨울 날씨가 이렇게 혹독했던 것은 바로 전쟁을 하려는 사악한 마음에 대한 자연의 찡그린 반응처럼 보입니다.

그곳 서울 겨울 날씨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날씨에 짜증내기 전에 우리가 과연 무엇을 잘못 하고 있는지를 반성하는 기회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저는 희비(喜悲)의 감정을 보인다는 `물의 결정`이라는 사진을 보며
그것은 물의 감정이라기 보다 작가나 우리의 감정이 물에 그대로 비친 게 아닌가 합니다.

다시 말해 내 마음이 좋으면 물도 좋게 나타나고
내 마음이 우리 마음이 화가 나 있으면 물도 화가 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게 아닐까 하는 겁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물의 결정은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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