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 대표 별자리인 오리온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지난달 아리조나 피닉스 근처에서 Matthew Spinelli가 5분간 노출로 찍은 것입니다.
사진 왼쪽 위에 노란 색조로 보이는 별은 표면 온도가 3000도 정도로 낮은 적색거성 베텔게우스(Betelgeuse)이고, 오른쪽 아래에 푸르게 보이는 별은 뜨거운 청색 별 리겔(Rigel)입니다. 이들은 모두 1등성의 밝은 별들입니다.
그리고 베테게우스 맞은 편인 오른쪽 위에 보이는 별은 벨라트릭스(Bellatrix), 왼쪽 아래에 보이는 별은 사이프(Saiph)입니다. 또 오리온의 허리에 보이는 3개의 별들은 각각 Alnitak, Alnilam, 그리고 Mintaka (왼쪽에서 오른쪽으로)라 불립니다. 이들은 모두 지구로 부터 1500 광년 거리에 있습니다.
오리온 벨트 아래쪽으로도 별 같은 것들이 3개가 밑으로 늘어서 있는 것이 보이는데(오리온이 허리에 찬 칼에 해당합니다) 그 중 가운데 뿌옇게 보이는 것이 유명한 오리온 대성운입니다. 그리고 일전에 소개한 바 있던 유명한 말머리 성운은 삼태성 왼쪽 끝 아래쪽에 있습니다. 다음 사진에서 더 잘 볼 수 있을 겁니다.

왼쪽 위에 말머리 성운이 보이고 있고, 아래쪽에 오리온대성운이 보이고 있습니다. 오리온대성운 위에도 푸른빛의 반사성운이 보이고 있는데 자세히 보면 마치 성운 속에 사람이 달려가는 것 같은 모습이 비칩니다. 그래서 이 성운을 `달리는 사람 성운`(NGC 1977)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