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여
신상만 (13회 순천향 의대 명예교수)
부서져 물결에 휩쓸려 바람에 날려 언덕이 되고 큰 돌이 되었구나
섞이어 집이 되고 먹이 찾는 물고기 쉼터가 되는 구슬을 품어 내 놓는
나홀로 외로이 걷는 아이들 뛰노는 모래밭
모래위에 그렸다 지우는 그림 썼다가 지우는 글
도깨바 도깨바 헌집 줄께 새집 다오
물결따라 드나드는 해변의 모래여
- 출처: 함춘 문예전
모래여
신상만 (13회 순천향 의대 명예교수)
부서져 물결에 휩쓸려 바람에 날려 언덕이 되고 큰 돌이 되었구나
섞이어 집이 되고 먹이 찾는 물고기 쉼터가 되는 구슬을 품어 내 놓는
나홀로 외로이 걷는 아이들 뛰노는 모래밭
모래위에 그렸다 지우는 그림 썼다가 지우는 글
도깨바 도깨바 헌집 줄께 새집 다오
물결따라 드나드는 해변의 모래여
- 출처: 함춘 문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