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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5 15:07

얼바인의 주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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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바인의 주택시장

                                                                                                              구 자 문 
  토요일 아침 차를 몰아 5번 후리웨이를 타고 남쪽으로 향했다. 우리가 사는 글렌데일 북쪽 라크리센타에서 출발하여 이날 약속이 있는 오렌지카운티 얼바인 인근 레이크 포리스트까지는 차가 막히지 않으면 1시간 거리이나 러시아워에는 2시간이 걸리는데, 이날은 주말이고 차가 막히지 않는 10시경이라 1시간 조금 더 걸려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여름같이 햇빛이 강렬하지는 않지만, 오전 10시 이후에는 섭씨 20도 혹은 그 이상에 햇빛이 강렬해서 썬글래스 없이는 운전이 불가능하고 재킷을 벗어도 차내온도가 매우 높아 땀이 흐를 지경이다. 물론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는 좀 두꺼운 재킷이 필요할 정도로 온도가 내려간다.  

 

  로스앤젤레스 도심을 지나며 수많은 건물과 연단된 작은 도시들을 지나다 보면 갑자기 구릉 아닌 평지에 푸른 숲들이 나타나며 오렌지카운티로 접어든다. 오렌지카운티에도 많은 도시들이 있지만 UC Irvine이 있는 얼바인시가 중심이라고 보는데, 비교적 신생도시들이고 널찍하게 계획되어서 숲속에 건설된 도시며 주거단지라고 보면된다. 이 도시는 원래 개인 소유인 얼바인컴퍼니가 로스앤젤레스 교외에 대규모 주거단지를 건설하면서 연구중심대학과 의과대학을 유치하려고 수백만평 토지를 무상제공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성공을 했다. 이 대학을 중심으로 많은 첨단분야의 연구자와 엔지니어들이 몰려들었고, 주변이 테크노폴리스 내지 싸이언스파크를 이루어 첨단의 IT 및 Bio산업들이 집적되어 있다. 물론 주변에는 쾌적한 주거단지들이 건설되어 있고 건설되고 있는데, 대부분 밀리언 달러 이상의 단독주택들과 60~70만불 이상의 콘도 내지 타운하우스들이다. 물론 이 지역 가까이에 아름다운 해변이 위치하여 수많은 상업시설과 관광시설이 건설되어 있다.  

 

  미국이 초강대국이며 세계를 리드하고 있는 이유를 많은 이들이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다. 현재 미국 다음으로 강대국으로 불리는 나라들은 중국과 러시아이며, 그 이외에도 전통적인 강국으로 불리던 나라들이 많이 있다. 유럽의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이 그러하고 우리나라를 침략했던 일본이 그러하다. 이러한 강대국들에 비교할 수 없게 미국은 넓은 영토와 지하자원을 지니고, 농업생산량을 지니고, 또한 전통적인 제조업 강국이자 첨단산업의 중심이 되어 있다. 물론 군사력 또한 다른 나라에 비교할 바가 아닐 정도로 막강하다. 인구는 우리나라의 6배에 이르는 3억 5천만명 정도인데, 자체 시장도 크지만 수 많은 연구중심대학과 연구소들이 있어 첨단의 연구들이 진행되고 상용화되고 있다.물론 이들 대학과 연구소, 그리고 관련 첨단산업분야에서는 많은 과학자 및 기술자들을 요구하고 있고 많은 우수한 인력들을 세계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이러한 테크노폴리스로서 실리콘밸리가 유명하지만, 미국에는 이와 같은 첨단연구 집적단지가 많이 있다. 그중 하나가 로스앤젤레스-얼바인-샌디에고로 이어지는 남캘리포니아 벨트의 테크노폴리스들이다. 이날 별러서 얼바인 인근을 다녀온 것은 아이들이 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바이오-기계공학-로보틱스 분야의 직장생활을 하며 꽤 오랫동안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그 임대료에 조금 더 보태서 콘도 내지 타운하우스를 구매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어서 부동산에이전트가 골라놓은 대로 7~8개 정도의 비교적 저렴한 콘도와 타운하우스를 보러 간 것이었다. 하지만 집 구하기가 쉽지가 않아 아직도 추진중이다. 현재 부동산 가격이 몇 년째 크게 오르고 있고, 아직 모기지 이자율이 낮은 편인데 곧 오른다는 소식도 있어서 많은 이들이 좀 저렴한 부동산을 구매하려 애쓰고 있어 경쟁이 심하기 때문이다. 물론 주택가격이 오르기에 집 소유자들이 아직 때를 기다리기에 시장에 나온 매물이 제한된 원인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괜찮아 보이는 곳들은 10명이나 되는 구매자들이 몰려들기에 공시된 판매가격은 무의미하고, 3~4만불 혹은 그 이상 가격을 높게 써 내거나, 전부 현금으로 구매하겠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물론 미국의 대도시들은 집값 및 임대료가 대단히 비싼 편인데, 이곳 얼바인 인근이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보다는 낮은 편이라고는 하지만 젊은이들이나 저소득층은 물론이고, 중소득층들마저 쉽사리 주택구매를 하지 못한다. 가격이 좀 낮은, 예를들어 60만불의 콘도나 타운하우스의 경우도 25% 다운페이가 15만불이며 한달 모기지 페이먼트도 2,800불은 내야 할 것이다. 여기에 세금과 콘도 관리비용이 합산될 것이다. 하지만 아파트인 경우에도 방 하나 형태인 스튜디오가 월 1,700~2,000불을 홋가하며 큰 평수들은 3,000~4,000불 할 것이기 때문에, 모기지 이자 지불에 대한 세금혜택을 위해서도 집값상승의 이익을 위해서도 집을 사는 것이 낫다는 결론인 것이다.     

 

  지금 한국에서도 대도시에서는 높은 주택가격이 큰 정책적인 정치적인 이슈가 되어 있다. 이는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주택수급을 시장경제가 담당하고 있고, 정부는 수요자 및 공급자들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시장경제가 잘 돌고 주택필터링이 잘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모기지제도인데, 수요자가 5~25% 정도의 다운페이를 하고 나머지는 은행에서 장기저리로 융자를 받아 주택을 구입하게 하는 것이다. 이때 정부가 은행에 피해보전에 대한 약속을 함으로 돈을 좀 더 폭넓은 계층에 빌려주게 하는 것이다. 물론 중앙정부가 중심이 되어 저소득층이나 노인층을 위한 임대아파트를 공급도 하며, 어린애를 키우는 싱글모와 저소득층들을 위해 임대주택현금지원(Housing Voucher)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자본주의 경제하에서 정부가 얼마만큼 주택공급 내지 저소득층 주거향상을 위해 직접적으로 관여해야 할 것인가는 끊임없는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2022년 2월 5일

  • Tony(12) 2022.02.07 16:58

    괴이한 현상입니다. 이곳 카나다, 내가 사는곳에도 리얼터들이 팔집이 없어 집을 못팔지경이고 가격도 꾸준하게 올라가는 연유가 무엇인지 알수가 없네요. 뱅쿠바나 토론토깉은데는 무척 더그렇다고 합니다. 다행히 우리는 아이들이 제집들을 가지고 있고 딸은 밴프 국립공원 바로 옆에있는
    조그만 Harvey Height라는곳에 금년봄에 미리사놓은 대지에 집을 지으려고 만반의 준비가 다 되어있는데 짓기시작하면 공사감독을 좀 해주어야겠습니다. 대여섯번 집지어본 경험이 있어서 좀 도와 주려구요. 우리는 4철용 30평짜리 캐빈이 시에서 더 떨어진 록키산 지대 해발 2천메터쯤 된곳에 있고 시내에 반반한 지하수로 만든 인공호수가 있는 동네에 아주 전망좋은 70평짜리 2충집, 시내 중심가에 40평짜리 임대해 놓은 콘도가 있는데 이것의 모게지는 30개월후면 다갚게 되는군요. 집의 해발고도는 1040메터입니다. 늙은이둘이 살곳 걱정은 없네요. 그저 건강을 유지할수있기만 바랄뿐....

    노후대책자금이 다 떨어지도록 오래살게 된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함) 모두 처분할 자산들입니다. 한편으로 집사람이하는 가게들은 이미 4개에서 하나로 벌써 줄였는데 앞으로 4년을 더 운영하겠답니다. 코비드 19 판데믹중에 많은 이들을 도윱느라 요지음도 퍽 바쁜편입니다. 니는 그저 매일
    할일을 찾아서 해가며 하루해가 짧도록 머리를 무엇에 골몰합니다. 그럭저럭 home automation도 중요한 부분은 다 끝나가나 했더니 자꾸 system을 upgrade하게 되고 wireless, IFTTT device들이 약 30개, smart phone이나 Amazon Alexa, Google home voice command를 쓰도록 해놓았습니다. 집을 지키는 보안장치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것이 집안 수도관의 누수탐지기가 아닌가 합니다. 욕실이나 부엌이나 세탁기옆에서 물이새는 만약의 경우 2분이내에 main water valve가 잠궈지는 장치입니다. 이것, 저것 여러가지 장치가 집보험료를 많이 줄여 주기도 하는군요. 이장치는 밧테리 백엎도 있습니다.

    한편으로 요지믐 태양훅점지수가 올라가는 cycle의 시작이라(11 year cycle) 평생취미인 아마츄어무선을 다시 줄기고 있습니다. 나팔부는것은
    이제 접었습니다. 이웃들 시끄럽게 마구 불어 댈수도 없고 멤버였던 밴드에서도 젊은 후배들에게 높은 자리를 양보도 해야겠고 해서 말입니다.

    늦은 인사지만 새해에 복많이 받으시고 가내 두루 평안, 무탈, 건강들 하시기 바립니다.

  • 캘빈쿠 2022.02.10 05:39
    선배님 2022년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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