芝蘭生於深林 不以無人而不芳 君子修道立德 不爲困窮而改節【孔子家語】
지란생어심림 불이무인이불방 군자수도입덕 불위곤궁이개절【공자가어】
지초 난초는 깊은 숲속에서 자라나, 사람이 없다고 향내를 감추지 않는다.
군자는 도를 닦고 덕을 세움에, 곤궁하다고 절개를 바꾸지 않는다.
♠ : 깊은 산 속에서 자라는 지초 난초는 사람들을 위하여 향내를 뿜어내는 것이 아니므로 사람이 없다고 하여 그 향내를 감출 필요가 없다. 군자는 지초 난초와 같아서 영달하려고 도를 닦고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니니, 곤궁하여도 절개를 바꿀 이유가 없다. 지초 난초는 누가 냄새를 맡아주지 않아도 원래 향내를 내는 풀이고, 군자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원래 도를 닦고 덕을 세우는 사람이다.
♠♠ : 不以無人而不芳의 ‘以’와 不爲困窮而改節의 ‘爲’는 이유를 나타내는 ‘~ 때문에’로 쓰였습니다. 不以無人而不芳에서 ‘不芳’은 직역하면 ‘향내를 내지 않는다.’인데 ‘향내를 감춘다.’로 의역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