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邦有道 危言危行 邦無道 危行言孫【論語 憲問】
자왈 방유도 위언위행 방무도 위행언손【논어 헌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라에 도가 행해지면 엄정하게 말하고 엄정하게 행동할 것이며, 나라에 도가 행해지지 않으면 엄정하게 행동하되 겸손하게 말 하여야 한다.”
○ 尹氏曰 君子之持身不可變也
윤씨왈 군자지지신불가변야
윤돈(尹焞)이 (공자 말씀에 덧붙여) 말하였다. “군자가 몸가짐은 바꿀 수 없지만,
至於言則有時而不敢盡 以避禍也
지어언즉유시이불감진 이피화야
말에 이르러서는 감히 (말을)다하지 않아 화를 피할 때가 있다.
然則 爲國者使士言孫 豈不殆哉
연즉 위국자사사언손 기불태재
그렇다면 나라를 다스리는 자가 선비들이 겸손하게 말하도록 하는 것이 어찌 위태로움이 아니겠느냐?”
♠ : 바른 말과 바른 행동이 통하는 세상에서나 그렇지 않는 세상에서나 군자는 지조를 지켜 몸가짐은 엄정하게 하여야 하지만, 말은 때에 따라 조심하고 겸손하여 바른 말이라도 다하지 않는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자가 기세 등등하여 선비들로 하여금 바른 말을 다 말하지 못하고 조신조심 말하게 한다면 그것이 바로 나라를 위태롭게 만드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 : 危(위태할 위)에는 아래와 같이 여러 뜻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危가 ㉥엄하다(嚴--), 엄정하다(嚴正--), 엄(嚴)하게 하다 나 ㉨바르다, 똑바르다 의 뜻으로 쓰인 경우입니다.
㉠위태하다(危殆--), 위태롭다(危殆--)
㉡(마음을 놓을 수 없이)불안하다(不安--)
㉢두려워하다, 불안해하다(不安---)
㉣위태(危殆)롭게 하다, 해치다(害--)
㉤높다, 아슬아슬하게 높다
㉥엄하다(嚴--), 엄정하다(嚴正--), 엄(嚴)하게 하다
㉦발돋움하다
㉧병이 무겁다, 위독하다(危篤--)
㉨바르다, 똑바르다
㉩빠르다
㉪마룻대, 용마루
㉫별 이름
㉬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