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로 태어나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처럼
계수나무꽃(桂花 계화)과 따뜻한 꽃(溫花 온화)으로
꽃향기 흩날리며 같은 꿈을 꾸었고
나란히 교사로서의 소망을 이루었습니다.
함께 교감이 되었고, 같은 날 교장이 되었으며
이제 같은 날 41년 6개월 간의 정들었던 교단을 내려 옵니다.
초임교사 시절부터 우리는 교직이 천직임을 알았고,
교단을 내려오는 지금에도 이토록 행복한 마음은 하늘이 주셨음을 깨닫습니다.
마음이 움직일 때마다 글을 써오긴 했지만,
책으로 엮어내기는 처음이어서, 시집가는 처녀마냥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의욕만 앞섰지,
책으로 세상에 어떻게 태어날까 조바심치고 있는 우리에게
소박하고 담백하게 쓰면 된다며 격려해준 분들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둘이 손잡고 용기를 내었습니다.
이해인 시인이며 수녀님께서 추천의 글을 써주셨고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인 정목일 작가님께서 서평(書平)을 써 주셔서
부족하지만 출간을 하게 되었습니다.
3년 전 육순을 맞아 우리 둘이 만 제주도로 육순맞이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 때 우리는 3년 후 정년퇴임을 맞이할 때 3 가지를 하자고 계획을 했습니다.
* 콘써트를 하자
* 음반을 내자
* 도서 출간을 하자
그리고는 3년 간 차근히 준비하여 드디어 올 해 2013년
* 6. 10 에 뮤직싱글앨범 '그동안 참 고마웠어요'와 '두 배로 행복하기' CD를 제작완료했고
* 6. 18 에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Twin Flowers Concert '두 배로 행복하기' 공연을 마쳤고
* 8. 12 에 서울교육대학교 컨밴션홀에서 도서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