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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간의 일본 유럽 (1)

                                                                                                      20152월 구 자 문

 

   아침 8시 인천공항을 떠나 일본의 후쿠오카공항 앞에 대기한 리무진에 오르니 겨우 1시간 반이 지난 930분이었다. 공항건물은 20년전 그대로인데, 입국수속은 좀 더 신속 친절해 진 것 같다.

 

   2시간을 달려 가라츠 라는 곳에 도착했다. 한자로는 당진인데, 이곳이 일본에서 자기가 가장 처음 만들어 진 곳으로서, 임진왜란때 조선도공들이 끌려와서 이곳에서 자기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좋은 흙으로 그릇을 빚고, 유약을 바르고, 1,400도에 구어 내어 질 좋은 자기를 구워내었고, 이것이 일본문화를 전폭적으로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전에는 귀족들만이 자기를 가질 수 있었는데, 이들 조선도공들로 인해 자기가 좀 더 널리 이용되었고 유럽으로 수출까지 하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이를 통해 나라가 개항하게 되었고... 이밖에도 조선의 기술자들이 영향을 미친 것이 많다. 축성, 칠기가구 등

 

   이곳 겨울은 일본이지만 꽤 추운데, 한국과 같이 보리밭이 많아 한국의 전원과 비슷하다. 일본 전역에 까마귀가 많은데, 이 지방에만 까치 떼가 있어 까마귀들이 기를 못 편다는데, 이 까치들도 임진왜란때 한 왜장이 60마리를 잡아와 풀어 주었기에 그렇게 불어난 것이라고 한다.


   이 까치와 까마귀는 같은 과의 새인데도 한국에서는 각각의 이미지가 크게 달랐다. 까치는 길조로 여겨진 반면 까마귀는 흉조로 여겨져서 돌팔매질을 당하거나 신경통약으로 포획되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까마귀가 흔하고 길조로 여겨지는 것 같다. 까마귀가 국가대표축구단의 마크로 이용되고 이미지 캐릭터로 흔하게 사용된다.

 

   까마귀는 매우 영특하다고 한다. 과거에는 까마귀들이 단단한 열매를 철로 위에 놓고 기차가 지나가면서 깨드리면 주워 먹었는데, 요즈음은 고속철이 빨라 위험하니까 보통 길 신호 등 위에 않아 있다가 빨간불이 들어와 차들이 멈추면 열매를 길 위 차 다니는 곳에 가져다 놓고 파란 불에 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가 빨간불이 들어오면 깨어진 열매를 주워다 먹는다고 한다.

 

   당진시에 있는 켄카이 원자력발전소 전망대에서 보니 대마도가 85km 거리로 멀리 내다보인다. 지척이다. 임진왜란때 리아스식 해안 깊숙이에서 몰래 함선을 건조한 일본인들이 조산을 손쉽게 건너 쳐들어 간 것이다.

 

   임진왜란은 역사책에서 여러 가지 발생 원인을 이야기 하지만, 도자기 전쟁이라고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전쟁이 없어 불만인 사무라이들에게 한국을 치면 도공들을 데려와 우리도 자기를 만들 수 있다. 조선을 치자.

 

   임진왜란 이후 일본자기가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조선도공들을 도망가지 못하게 깡촌에 잡아 두었으나 몇 년 후 적응이 된 후에는 신분을 귀족 다음의 신분으로 높여 주었다고 했다

    

   일본은 전장이 3,000km나 된다. 국토면적도 우리 한국의 거의 4배에 이른다. 수림이 우거지고 산짐승도 많다. 활화산이 요즈음 늘어나 휴화산과 모두 합쳐 과거 108개에서 112개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일본의 ‘11프로그램의 시초가 된 오오야마의 유메공방이다. 이곳에서는 매실주 공장을 만든지 5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매실주는 건강에 좋다고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이곳에서는 매실을 모아 3-5년 숙성시키는데, 다양한 색깔과 병 디자인의 고급품전략을 쓰고 있다.

 

   일본에는 각 지역마다 명물이 있다. 목각인형, 전통 칼 같은 특산물도 있고, 기차역마다 유명한 도시락이 있다. 로컬푸드가 성공하려면 소비자가 안심하고 다시 찾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판매해야 한다. 로컬 기념품들이 성공하려 해도 아이디어가 기발하고 지역과 함께 브랜드화 되어야 한다.

 

   11촌 전략의 성공요건은 1) 지역에 바탕을 둔 기발한 아이디어 2) 다품목 소량생산 2) 우수한 품질과 브랜드로 고부가가치 창출 3) 농가 순소득 향상 4) 농산물의 생산·가공·유통·판매를 아우르는 6차산업 시스템구축이라고 본다. 한국도 이러한 '11' 운동을 벌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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