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심술 수신기
↑ 8월의 크리스마스 - 주인공의 따뜻한 마음을 읽을 수 있어 좋은 영화였지요.
독심술이나 TV 시청이 거기서 거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우리 몸에는 TV보다 훨씬 복잡한 수신기가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 즉, 눈, 귀, 코, 혀, 피부... 그리고 그것을 총괄하는 마음(意)이 모두 수신기입니다. 이것을 모두 열어두면 따로 배우지 않아도 저절로 독심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수신기가 있는 이유는 상대방의 마음을 쉽게 읽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말할 때 뇌가 소비하는 에너지를 100이라고 하면 들을 때 필요한 에너지는 25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여유로 남아 있는 75는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분석하여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데 쓰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여유를 상대방 마음을 수신하는 데 쓰지 않고, 내 마음을 송신하기 위해 다음 번 말할 것을 준비하는데 써버립니다. 수신 시스템을 송신 시스템으로 착각하니 TV가 제대로 보이겠어요?
오늘은 말하고 싶은 것은 잠시 참고, 상대방의 말을 보고 듣고 느끼는 일에만 집중해보세요. 독심술이 눈앞에 다가온 것을 느끼게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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