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게시판

선농게시판

조회 수 4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이정표인가, 십자가인가? 갯벌 너머 멀리 모항이 보인다.

 

 

 

 

 

무슨 감기가 이렇게 질기지?

 

감기약을 먹은지 벌써 열흘 째다.

 

~ 입 벌리고 소리내어 보세요.”

 

~”

 

목구멍에 칙칙 뿌리고 왼쪽 콧구멍에 칙칙, 오른쪽 콧구멍에 칙칙...

 

길게 잡아 모두 10초면 진료 및 치료가 끝난다.

 

 

 

세 번째 병원에 가서는 의사에게 '감기가 참 오래 가네요'하고 말했다.

 

그 말에 의사의 표정이 확 바뀌었다.

 

10초짜리 진료가 뭐 그리 큰 의술이라고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모양이다.

 

나이도 꽤 먹은 것 같은데 의사가 쫀쫀하긴...

 

 

 

나도 안다.

 

감기는 약을 먹으면 2주일 걸리고

 

약을 안 먹고 버티면 보름 걸린다는 것을.

 

왜냐하면 워낙 감기 바이러스의 변종이 많아

 

감기바이러스를 잡는 특효약은 없다고 들었다.

 

 

 

감기 잡는 무기는 체력이다.

 

그런데 그 체력이 나이가 들수록 약해지는 것이 실감난다.

 

사봉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면서 서해바다 변산마실길을 걷고 왔다.

 

서해바다 둘레길은 갯벌을 끼고 걸어서 평탄하니 동해바다 둘레길에 비해 힘이 덜 든다.

 

군데군데 아기 진달래도 봄마중을 나와 있었다.

 

몸과 마음이 모두 봄맞이로 기분이 좋았는데

 

돌아오니 목은 더 아프고 콧물은 여전히 질질...

 

 

 

운동이 만병통치약도 아닌 모양이다.

 

하긴 운동한다고 감기가 나으면 누가 100살까지 못 살까보냐.

 

이래 가지고 낼 아침 강의를 어떻게 하지?

 

에라, 오늘은 하루 종일 사봉이 가지고 있는 비장의 무기를 다 써보자.

 

 

 

단전 호흡! 명상!

 

사봉! 파이팅!

 

 

 


  1. 1.선농축전- 17회 졸업 50 주년 기념 축제공연

    Date2015.07.22 By사무처 Views384
    Read More
  2. <古典으로 보는 세상-6> 不以言擧人 不以人廢言

    Date2015.07.22 By사무처 Views321
    Read More
  3. 그래도 인생은 아름답다

    Date2015.07.22 By사무처 Views355
    Read More
  4. 2015년 중반에 우리사회를 되돌아보며

    Date2015.07.22 By사무처 Views258
    Read More
  5. 한국의 도시건축

    Date2015.07.22 By사무처 Views359
    Read More
  6. 새벽 빗소리를 들으며

    Date1970.01.01 Bysabong Views406
    Read More
  7. 칠포해변의 어느 날

    Date1970.01.01 Byckklein Views637
    Read More
  8. 자연재해 예방 및 구호

    Date1970.01.01 Byckklein Views418
    Read More
  9. 청송 거쳐 예천으로

    Date1970.01.01 Byckklein Views643
    Read More
  10. 대통령감 찾아내기

    Date1970.01.01 Bysabong Views318
    Read More
  11. 새 책을 안고서

    Date1970.01.01 Bysabong Views349
    Read More
  12. 영덕 바닷가에서

    Date1970.01.01 Byckklein Views755
    Read More
  13. 구룡포 이야기

    Date1970.01.01 Byckklein Views538
    Read More
  14. 사랑이 아프다/이상곤, 박완규

    Date1970.01.01 Bydragonksm Views853
    Read More
  15. 새봄을 맞으며

    Date1970.01.01 Byckklein Views430
    Read More
  16. 무슨 감기가 이렇게 질기지?

    Date1970.01.01 Bysabong Views475
    Read More
  17. 공부 좀 그만 해라!

    Date1970.01.01 Bysabong Views510
    Read More
  18. 나쁜 사람들

    Date1970.01.01 Bysabong Views375
    Read More
  19. 인문학 교실

    Date1970.01.01 Bysabong Views291
    Read More
  20. 봄바다

    Date1970.01.01 Bysabong Views33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96 Next
/ 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