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이한 금년 봄날씨

by Tony(12) posted May 09, 2021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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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uquet1.JPG

 

봄이 이른가 했더니 이번주말은 갑자기 차거운 보술비/눈이 석여 계속내리고 낮기온이 겨우 7도, 밤기온은

영하로 내려간다. 배꽃도 한국재래 자두나무꽃도 피어 몇개 따먹게 될까 기대를 했더니 틀린것 같다.

배나무에 달아 놓은 새집에 둥지를 튼 새들도 꼼짝들을 안한다.

 

그래도  어머니날이라고 미리 주문한 꽃다발이랑 음식들은 제시간에 배달이 되어 다행인데 꽃들이

추위를 탔는지 축들 늘어져 있더니 훈훈한 실내에서 한나절 보내고  싱싱하게 되었고 향내도 괜찮다.

마누라에게 조그만 선물도 건네 주었고. 말로는 늙은 나이에 그런것 이제는 다 필요없다고 하지만  그말 믿었다가는

대실망을 시킬거다.  여자란 언제나 꽃이나 보석을 좋아하는 존재들인가 보다.  나는 언제나 HAPPY WIFE = HAPPY HOME

을 믿는다.

 

장기 예보를 보니 3주쯤 지나야 날씨가 제대로 될듯하니 봄에 할 파종, 모종들을 미룰수 밖에. 이미 내놓은 꽃들은 온실안에

있으니 괜찮을듯, 개들도 밖의 날씨가 고약한줄 아는지 늘어져 낮잠들만 잔다. 며칠전만 해도 아래 강물에 내려가 첨벙들 댔는데.

그러니 나도 주말에다 날씨가 이러니 늦잠자고 느림보 노릇을 할수밖에.  군것질이나 하면서. 마노라가 구워놓은 콘 브레드가

먹을만하다.  더울때 버터를 듬뿍발라 먹으면 구수하고 맛있다.  콘 브레드를 숲과 함께 먹고 파이를 디저트로 먹으면 오늘같은 날은

딱 좋다. 요지음 밥상에는 한참 나온 참나물로 만든  찌개, 무침, 김치, 국들이 입맛을 돗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