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보니까 |
내가 살아보니까 |
사람들은 남의 삶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다. |
그래서 남을 쳐다볼 때는 |
부러워서든, 불쌍해서든 |
그저 호기심이나 구경 차원을 넘지 않더라 |
내가 살아보니까 |
정말이지 명품 핸드백을 들고 다니든, |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든, |
중요한 것은 그 내용물이더라 |
내가 살아보니까 |
남들의 가치 기준에 따라 |
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
나를 남과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시간 낭비고, |
그렇게 함으로써 내 가치를 깍아 내리는 바보 같은 짓인 줄 알겠더라 |
내가 살아보니까 |
결국 중요한 것은 껍데기가 아니고 알맹이더라. |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이더라 |
예쁘고 잘 생긴 사람은 T.V에서 보거나 |
거리에서 구경하면 되고 내 실속 차리는 것이 더 중요하더라 |
재미있게 공부해서 실력 쌓고, |
진지하게 놀아서 경험 쌓고, |
진정으로 남을 대해 덕을 쌓는 것이 결국 내 실속이더라 |
내가 살아보니까 |
내가 주는 친절과 사랑은 밑지는 적이 없더라 |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한 시간이 걸리고 |
그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하루가 걸리지만 |
그를 잊어버리는 것은 일생이 걸린다는 말이더라 |
내가 살아보니까 |
남의 마음 속에 좋은 추억으로 |
남는 것만큼 보장된 투자는 없더라. |
ㅡㅡㅡ `장영희 서강대교수(1952년~2009년)` 中에서 ㅡ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