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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가는 아이 마냥 잠도 설치고
졸려운데 "당신 오늘 야유회간다더니 안가요 ? " 깨우는 마나님덕에
졸린눈 비비고 화장실 가서 화장하는데,,,띠리리리~~ 전나가 온다
"나 석준인데 나랑 만나서 학교가서 준비한거 같이싣자 ! " 우씨 밥도 못먹겠네
그래도 매번 힘든 일 혼자 도맡아 하는 넘 전화니 우짜냐고요~~ 군소리 없이 가야지
집을 나서는데 날씨가 영 비도 몇방울,,,
야유회 장소가 비가 오면 더 좋을 수 있는 자린데 ,,,
날씨 안좋다고 안 오는 친구도 있겠다 ,,
석준이 하고 학교 냉동창고 가서 낑낑 거리며 준비한 먹거리 챙기고
잠실이라 운동장 도착 리무진버스에 옴겨싣고
멀리 사는 친구 가까이 사는 친구 한분 두분 등장
아직도 코리안타임 잠시지체,,, 그럴수 있지 모 ,,
집 나서는데 화장실에서 급히 오라면,,우짜것어
흐린 날씨속을 미꺼러지듯 리무진은 달리고
중간에 괘기 받아 싣고 복골 도착,,,
강씨봉있는 곳이라 복받는 곳이라네,,전설이
기상대 ! 젊은것들 다 내쫓아 버리고,,,
나이드신 관절 안좋은 어르신 모셔다 놔야지,,,
슈퍼컴 타령하더니 사다놓고 더틀려,,, 일 안허구 술타령만 하는지
날이 쨍~쨍~ 굿데이~
산악인 경진이을 비롯한 단 몇분 강씨봉 등반 하시고,,,
난 강씨니까 당연 물병 큰거 들고
하산 하니 벌써 먹자 만찬은 시작
행사때 마다 수고하는 탈렌트 김미숙보다 10 배쯤 고운 박미숙씨
부친게 지지고 미라씨 음식 만들어 나르느라 바쁘니
이번엔 내가 즘 도와야겠다 마음먹고 왔으니 도와야지
가방에 넣고 오느라 쿠사리 먹으며 준비한,,,별걸다 가지고 간다고,,ㅎㅎ
간장, 소금,됀장,굴쏘스,감자깍는칼,와사비
(이런 행사하면 꼭 이렁게 필요 하드라고,,, 너무 당연한거라빠트려)
감자 열심히 까고, 오이도 까고 , 삶은닭 뜨거운거
화장실가서 볼일 보고 그냥온 손으로 백철이 하고 마구 뜯어서
마늘 다진거,파 썰은거, 왕소금에 굴쏘스까지 넣어서 조물~조물~
거 ~참 맛있드라 ,,,짭짜름~허니,,,
글구 물장구치는 50넘은 아이들 물속에서 난리고
안모양,윤모군 떠내려 가고
( 내가 딱 보니까 떠내려 가도 죽거나 크게 다치진 않겠더라고,,,놀래지)
물장구 치면서 술취한 언넘은 라면국물을 뿌리고 ,,,
아무리 술 먹었어도 기름기 있는 것을 뿌리면 어카냐,,, 집에 그옷 가지고 가면
마나님이 모라겠어,,,나이 먹은 사람들이 이게 모냐구 그러지 ,,, 하지마 !
글구 동창이 아닌분도 있는데,,, 얼~매나 불편했겠냐,,, 나도 눈치가 보이던데
좌우간 재밌게 놀다가
온갓 약초를 넣어 끓인 너무나 맛나던 미숙씨표 닭죽 난 세그릇 먹고
복골에서의 야유화 무시히 마무리 하고
오는 길에 경진이가 쏜 국수 ,왕만두 에 쐐주 한잔
나머지 시간는 리무진 버스에서의 달콤환 수면
장실~ 잠실~ 다왔네
이른 새벽부터의 여정 피곤해서 그러나 뒷풀이 하잔넘 하나없이
안녕~~ 담에 또 보자 빠빠이~
이렇게 8월 3일 야유회 아주 재밌게 무시히 마무리 했습니다
여러 친구 오시라고 그렇게 광고를 했건만
32분 참석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고기를 100인분 준비해서 조금 남았거든요,,,,,
다음 가을 행사에는 비가 와도 참석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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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강정근(29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