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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총동문산악회 해외원정/중국 백석산 트레킹』
                                            
                                   2012. 6. 9 ~ 12







    "휴가는 짧아도 추억은 깁니다"
    엊그제 어느 항공사의 광고메세지가 얼핏 한 눈에 들어왔다.

    이번 제2회 해외원정산행(추진위원장 / 21회 김효경)이 바로 그렇듯이..
    3박4일의 일정은 비록 짧았으나, 그 안에서의 여정은 우리 선/후배 동문이 두루두루
    기대 이상의 흐뭇한 추억을 간직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총동문산악회 역대 회장님(6명:조진호/최중서/엄숙자/김윤종/유기동/임재봉)을 비롯
    참석인원 총 58명의 대인원의 움직임이었다.

    이제 두번째 해외원정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난 이즈음,
    해를 거듭하며 갖게되는 해외원정산행에 대한 자족감과 충만감이 가득..
    다음회차에 대한 '기대와 기다림'은 저절로 내안에 이미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서, 영원무역 성기학 회장님께서 바람막이 점퍼와 모자를 협찬해 주셨고
    총동문산악회에서 소정의 지원금(500,000원)을 찬조해 주셨다.  





    하루 / 6월9일 (토요일)


    이른새벽부터 총총걸음이다.
    오전 6시30분, 인천국제공항 'M'카운터 앞.
    이른아침, 초여름날의 상큼한 날씨만큼이나 우리 동문들의 모여 선 자리는 환한 표정으로  
    출국채비를 서두른다.

    게이트 앞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은 넉넉함과 설레임이 보여지기도 하였고..

    이내, 날아오른 기체의 한쪽 날개는 푸르른 창공을 배경으로 또렷한 라인을 드러냈다.






*

*



    "有朋自遠訪來,不而樂好?"

    중국 북경국제공항 입국수속장의 머리위(천정)엔 각국의 언어로 된 "환영" 인사말이
    줄줄이 이어져 있다.
    우리말 인사는 7번째쯤인가에 있었는데.. 미처, 디카에 담지 못하곤 그 기회를 놓쳤다.
    예정도착시간보다 10분정도 일찍 북경국제공항에 도착.(am.09:30 / 이하 현지시간)
    엄청 후덥지근한 기온..
    그래도,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모든 불편한 것에 스스로 다독거리는 맘이 된다.

    '사대부고 산악회'라 적힌 피켓을 든 현지 가이드와 인사를 나누고..
    버스 2대에 2팀으로 분승하여 움직이게 된다.








    우선, 위현 / 비호곡(飛狐谷)트레킹을 향해 버스에 탑승.(am.10:40)
    1시간20여분 이동 후 중식시간(40분)을 갖곤,(6조로 나뉘어 여섯테이블에 자리했다)
    1,700여명이 동시에 식사 할 수 있다는 식당..
    Gift 상품점을 곁들인 식당의 규모는 어마어마했고, 출입구를 지나는 통로에는
    보이차(茶)의 여러가지 종류를 전시해 놓기도 하여 눈에 띄었다.






*

*

*





    다시 3시간을 더 이동한 끝에 비호곡 관광 및 트레킹이 시작되었다.(pm.04:40)
      
    비호곡(飛弧谷)은 하북성 위현 정남쪽 13km에 위치,
    산악형풍경인 유람풍경구(우리나라 국립공원에 해당)이며
    역사상 유명한 ”태항8경”중의 하나이다.
    비호곡은 또한 태항산맥의 최고봉인 소오대산 밑에 위치해 있고
    태항산, 연산, 형산 교체처를 통과하는 하나의 고대통로로
    평균해발이 1500~2500m 구간이고, 기동적인 운송도구가 없던
    시대에 산서고원과 몽고대초원으로 통하는 주요한 요로였다고 한다.
    [naver.com에서 옮김]


    비호곡 관광 및 트레킹은 본격적인 백석산 트레킹(셋째날, 7~8시간 소요)에 앞서
    그 주변의 비경을 돌아보며 2~3시간의 사전 워밍업이기도 하다.

    비호곡(飛弧谷)은 ‘여우가 계곡 사이를 날아다닌다’는 뜻이라는데..
    어디에선가 금방이라도 '여우'가 튀어나올 듯한 하늘로 치솟은 기이한 산봉우리와  
    굽이굽이 휘어진 계곡은 연신 감탄사를 뿜어내며 앞으로..또 앞으로..
    빗방울이 잠시 흩뿌리는 듯 하던 날씨가 점차 회색빛 하늘을 감추었고, 골사이를 왕래하는
    냉랭한 바람결은 온몸을 휘감으며 한껏 비개인 저녁나절의 유희를 즐기는 듯 했다.

    이제 막 기울어진 석양빛은 깊은 골짜기 밑바닥까지 미처 파고들지 못하고 봉우리 상층부에
    머물러 있지만, 반사되어 나오는 발광은 그마저도 눈이 부셨다.  

    이따금씩 삼륜차가 지나가며 경적을 울리곤 바람을 가르며 달렸고..
    암벽에 씌어진 선명한 글씨가 눈길을 끈다.(콜택시 연락처??)






























*


    1시간20분 정도의 트레킹을 마치고, 버스가 U 턴하여 돌아 오는 시간까지
    머물러 있던 곳.. 飛狐水景건설사업이 한창인 곳에서 약 30여분 주변경관을
    살피기도 하였다.

    해질녁 어스름한 그림자가 드리우는 비호곡엔,
    아직 엷은 하늘빛을 배경으로 흘러가는 구름떼가 골깊은 계곡으로 그대로
    빨려들어 갈 것만 같았다.








    비호곡에서 출발(pm.06:40), 저녁식사를 위한 식당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7시10분.
    시원한 맥주 한 잔을 들어 올리며 하루일정을 무사히 끝냄을 감사하는 맘으로..
    2組 테이블의 모습이다.








    곧바로 숙소(신위주호텔)에 도착하여
    창밖으로 내다 본 야경이 무슨(?) 타워를 중심으로 그럴 듯 했다.
    호기심 반.. 그리고, 첫날밤(?)의 설레임 반으로..
    여장을 부지런히 풀어놓곤 숙소 바로 옆에 위치한 야외식당에서 양꼬치 한 점과
    맥주 한모금으로 이국에서의 동문 선/후배(20대 깃수 이하) 사이의 스스럼 없는
    정겨운 시간을 맘껏 만끽하며 하루를 마감했다.
    밤공기가 생각보다 매우 싸늘했음에도 그에 아랑곳없이..









    이틀 / 6월10일 (일요일)


    아침빛이 쾌청하다.
    더구나 코끝에 와닿는 아침공기는 그야말로 싱그러움 그 자체이다.
    어제 북경에서의 날씨와는 사뭇 다른 상쾌함이 있어서 좋았다.
    지난 밤, 현지 가이드의 안내중에 이른아침에 새벽시장이 열린다는 얘기에 솔깃~~.

    아침식사시간을 30여분 남겨두고 새벽시장이 열리는 곳으로 향했다.
    양쪽으로 늘어 선 시장의 풍경은 어릴 적 동네어귀에서 보았던 그 풍경이다.
    온갖 과일과 채소.. 그리고 곡물들..
    천연의 있는 그대로의 상품들은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제 생김새에 더 정감이 갔고,
    특히, 개구리 참외를 닮은(?) 옅은 녹색빛을 띤 참외는 어렸을 때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오래 전 친구를 만난 듯이 무지 반가웠다.

    이용우(27회)후배와 박세일(26회)동기가 상인들과 유창하게 주고받는 중국어에 힘입어
    이것 저것 물어보며 흥정도 하고..

    버스이동 중에 간식으로 먹게 될 먹음직스럽게 익은 노르스름한 살구와 체리(서양 것
    보다는 조금 작았다)를 사서 양손에 들곤, 룰루랄라♪~♬ 아침식사를 기대하며 신나는
    발걸음으로 호텔로 돌아왔다.




*

*





    뷔폐식으로 간단한 아침식사(1호차 가이드는 위현의 특산물이 좁쌀이라고 좁쌀죽을
    먹어 보라고 했는데, 너무 묽은 탓에 물배만 찬 느낌~^^)를 마치고,
    둘째날의 여정을 시작하기 전..
    성기학 회장님께서 협찬해주신 단체복장을 모두 착용하고 숙소였던 '신위주호텔'을
    배경으로 '단체기념사진'을 카메라에 담았다.(am.07:35)




    '공중초원(空中草原)'을 향해 2시간 남짓 버스로 이동했다.
    화북대평원을 지나는 한켠에는 저 멀리 차창 밖으로 병풍을 두른 듯..
    어제 둘러 본 비호곡의 외관처럼 보이는 산봉우리들이 삐죽삐죽 솟아있고
    깊게 패인 골은 각을 세워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공중초원은 지각운동이 빚어낸 마술로, 현지에서는‘중국의 알프스’로
    통한다. 6월부터 10월까지 푸른초원엔 야생화가 꽃물결을 이루어
    연중 10여차례의 컬러 카펫을 연출하고, 풀밭위에서의 떼지어 노니는 말과
    어우러진 풍광은 한폭의 그림이다.
    남과 북 두 곳으로 되어 있고 모두 트레일로 연결되어 있다.
    [naver.com에서 옮김]


    공중초원(우리가 가는 곳은 남초원 / 위현과 래원 사이에 위치))으로 가는 길은
    어제 비호곡 비경을 둘러보며 머리위에 뚫려있던 터널도로를 통과하는 길이었다.
    그 터널이 13개(?? ..숫자에 약한 기억력..)

    지루하기만 했던 버스이동시간이,
    가이드의 '손뼉치기 건강법'과 조지명(13회) 선배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귀마사지 건강법'을 심심치 않게 실행하며 목적지에 도착.(am.10:05)






    대나무로 촘촘히 엮인 구름다리 그 너머로, 파아란 하늘과 맞닿아 있는 일직선상의
    초록빛 능선(?)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저긴가? 공중초원이...

    박소애/문영근/한재순(30회) 후배팀이 바로 앞서서 지나갔고,
    맨마지막 후미그룹으로 채영세/김영갑(15회)선배님께서 출렁거리는 구름다리를
    조심스레 건너 오신다.






    10여분 정도 올라선 너른 평지에 마장이 있다.
    100위안(20,000원)이면 마부가 이끄는 말을 타고 공중초원으로 오를 수 있다고..
    말을 타고 초원을 오르는 느낌도 궁금하고.. 그냥 걸어서 올라 보고 싶기도 하고..
    택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잠시 마장 앞에서 머뭇거리기도 하였다.

    머리에 화사한(?) 꽃을 달고있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






    녹음이 우거진 수풀 속으로 향하는 발길은 때론 강한 뙤약볕을 그대로
    머리위에 받아 내기도 하고..
    잠시 그늘아래서 땀방울을 씻어 내기도 하고..
    발걸음 닿는 곳 마다에는 갖가지 야생화가 활짝 피어있어, 가는 길 멈춰서곤
    눈맞춤으로 그 고운 자태를 카메라에 담는다.
    비록 작은 꽃잎새라 해도 유난히 또렷하고 생기있게 보여져서 인상적이다.

    뒤돌아 본 발 아래는 겹겹이 포개져 있는 능선의 실루엣이 멋있는 풍광으로
    시야에 가득하다.

  




*

*



    최문자(13회) 선배님과 최정예(23회) 선배님,
    두 선배님께서 말잔등에 실려 공중초원으로 이동하시는 모습이다.

    저 멀리 공중초원 가까이로 다가서는 말의 행렬을 클로즈업 한다.
    육안으로는 점점이 보일 뿐..






















*

*

*



    드디어, 공중초원에 이르렀다.(am.11:40) 1시간35분 소요.
    직사일광을 받으며 경사진 구릉을 올랐을 때와는 달리, 초원으로 뒤덮인
    너른평원에서는..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차가운 기운이 냉랭한 세찬바람에
    휘둘렸다.

    모두들 커다란 바위에 몸을 웅크리며 바람을 피해 보지만, 워낙 거칠 것이 없는
    평원에서의 찬바람을 이겨 낼 방법이 없었다.
    초원을 덮고있는 풀잎새들도 그 강한 바람에 어쩌지 못해 있는대로 줄기를 뉘인 채
    서로 비비적 거린다. 여전히 맑은 햇살에 반짝이는 제 빛은 잃지 않으면서..  

    최문자 선배님께서 일일이 쵸코렛을 나눠 주시곤 시장끼와 찬기운을 덜어내라시며
    힘을 불어 넣어 주신다.

    하늘과 맞닿은 끝이 보이지 않는 너른 초원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는 둥 마는 둥..
    결국, 서둘러 하산길을 재촉하며 더 이상 머무르지 못한 공중초원에서의 아쉬움이
    아직까지도 맘속에 크게 남아있다.


























    건너편에 보이는 구릉엔, 조금 전 공중초원으로 올랐던 길이 갈짓자로 선명하게
    드러나 있고.. 붉은 빛의 흙길이었던 오름길에 비해 돌부리가 채이는 하산길은
    조심스레 내려서야 했다.

    하산길 중간쯤에서, 김효경 추진위원장님께서 소주와 안주를 준비해 놓으시곤
    하산길의 여러 동문 선후배님께 소주병 뚜껑(??) 한잔씩의 소주를 건네 주셨다.

    쉬엄쉬엄 내려서는 길엔, 잠시 나무그늘 아래에서의 휴식을 겸하기도..




















    거의 하산 끄트머리에서..
    길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이 것이(??)가..
    부지런히 가던 길 멈춰서서 모두들 웃음을 터트렸다.
    오름길 초입 마장에 있는 馬頭에는 꽃이 꽂아 있더니만, 여긴 그 배설물 위에도..
    (사실, 공중초원 오르는 길엔 말의 배설물을 피해 겅중겅중 뛰어 넘기도 했었는데
    하산길에서는 별로 눈에 띄지 않더니..)
    누군가의 재치있는 행동에 한바탕 웃음으로 더위와 피로를 날려버린 하산길 끝이었다.
    그 'ㄸ ㅗ ㅇ'이가(1호차 이영호 가이드 버젼) 호강하네~...





    구름다리를 건너며 공중초원에서의 일정은 끝~.(pm.01:10)




    다시 버스에 탑승하여 50여분 이동. 늦은 점심식사가 되었다.(pm.02:20~03:05)








    다시 40여분 버스로 이동, 래원(徠源)의 원시만리장성으로 오르기 위한
    들머리에 도착.(pm.03:55)
    달리는 버스의 차창 밖으로 만리장성의 일부분이 능선을 따라 이어져 있는
    광경이 눈에 띈다.





    원시만리장성은 금,은,철,연,석,대리석등40여종의 지하자원이 풍부한
    화강암과 회색염 접촉지대로 많은 성벽은 모두 광석으로 건축된거라 한다.
    축성 초기모습으로 모두 보존되어 있다.

    어느입구로나 래원에 들어가도 만리장성의 웅장한 모습을 볼수 있고,
    래원의 장성은 노인처럼 늙어보이지만 여전히 정정하다.
    황족의 지고지상한 권력을 갔고 있다는것을 알수있고, 또한 황제의
    불안해하고 초조해하는 내심세계를 느낄 수 있다.

    청조때 이후로 만리장성의 방위공능은 더 많이는 아름다움의 가치로
    대체되었다. [naver.com에서 옮김]


    오름길은 나무그늘이라곤 구경조차 할 수 없는 뙤약볕..
    골짜기 저 편에 흰 염소떼들이 아는 척(?) 하며 음~메~~ 하는 소리가 반갑다.
























    망루의 그늘에 한풀 꺾인 낮빛을 피해 자리를 잡고 앉으니..
    시원한 바람결이 솔솔~.. 더 이상 앞으로 전진하고픈 맘을 던져 버리곤
    목뒷덜미로 흐르는 땀방울을 바람에 날려 보낸다.

    모두들.. 더 바랄 것이 없는 느긋한 표정들이다.


*







*















*





    장성 위에 서있는 그림자가 길게 발밑으로 드리운 것을 보며 ..하산을 서둘렀다.








    원시만리장성에서의 하산완료.(pm.05:40)
    래현의 백석산대주점(白石山大酒店)호텔로 이동, 숙소도착(pm.06:40)

    장영철(14회)선배님의 귀여운(?) 배낭엔 솜다리꽃(에델바이스 일종)이 예쁘게 꽂혀 있다.
    14회 대장님(?)께서 상(賞)으로 주셨다며 만면의 웃음이 꽃보다 더욱 화사해 보이셨다.
    무슨 큰 일(?)을 하신걸까?




*


    숙소에서의 저녁만찬.
    김효경 추진위원장님께서 첫날에 이어 둘째날 까지의 이틀동안의 일정을 무사히
    끝낸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말씀과 조진호 선배님께서도 격려와 감사의 건배를
    제의하여 주셨고, 김애수 선배님 또한 각 테이블의 선후배 동문님께 일일이
    일정에 대한 불편과 애로사항의 여부를 확인하시곤 건배제의로 분위기를 한층
    돋워 주시는 화기애애한 저녁만찬으로 둘째날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는 시간이었다.











    사흘 / 6월11일 (월요일)


    본격적인 백석산 트레킹에 나선다.
    530..630..730..
    5시반에 기상, 6시반에 아침식사, 7시반에 백석산으로의 출발시간이다.
    어제보다 30분 일찍 하루의 일정을 앞당겨 움직여야 한단다.

    예정시간대로, 7시반에 버스에 승차하여 숙소를 조금 벗어난 즈음..
    가이드의 애매모호하게 말하는 도착지까지의 소요시간을 그제서야 이해 할 수 있었다.
    정상적인 소요시간 40분 + α + β + ...
    백석산 서문입구까지 소요된 시간은 무려 3시간10분. (am.10:40 도착)
    그 이유는 이제 막~ 지역개발을 위한 곳곳의 도로확장 공사에 따른 교통체증이
    원인이었다.










    백석산(白石山, 2,096m)은 하북성 래원현에 위치해 있으며
    북경에서 200㎞쯤 떨어져 있다.
    800m급 고원인데다 태항(太行)산맥의 높은 봉우리에 둘러싸여
    여름 평균 기온이 21.7도 밖에 오르지 않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관광지를 함축해 놓은 중국관광의 종합선물세트(?)
    혹은, 중국 비경의 축소판이라 하여 황산,장가계,내몽골의 대초원,
    용경협의 협곡을 모두 모아 놓은 듯 하다.

    근래에 세계지질공원, 국가4A급 유람풍경구로 지정되면서
    북경 외곽지역의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등소평이 이 산에 올라 佛光을 받아 재기에 성공하여 최고위까지
    올랐다는 전설이 있다.[naver.com 옮김]


    백석산 안내도에 따른 트레킹 코스의 설명을 듣고 A/B코스로 나뉘어 등정을 시작.
    A코스 / 19명, B코스 / 39명
    각각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코스별로 움직였다.

    A코스는 연이어진 계단과 계단을 올라 비운구에 이르는 길이었고,
    (백석산 서문-비운구-쌍웅석-불광정-청운봉-백석산 동문)
    B코스는 케이블카를 이용 비운구에 도착하여, A/B팀 함께 점심식사를 할 예정.








*



*













    B코스, 케이블카로 飛雲口까지 오르시는 선후배님께서는 이미 도착이 되신 듯..
    빈 케이블카만이 오르내리고 있다.






    굼실굼실 펼쳐진 능선에 놀라워 하면서..홍석주/김혜선/김명옥(24회)선배님.






    中國房山世界地質公園 표시석 앞에서.. 엄숙자/금정호/정수웅(14회) 선배님.




    A코스 마지막 팀원이 飛雲口에 도착한 시간이 12시40분.
    케이블카를 승차하여 도착한 B코스 팀과 몇걸음 앞서 A코스를 오르신 선배님들께서는
    이미 그늘진 계단에서 층층이 자리를 잡고 한창 식사를 하시는 중..
    어느 선배님께서 부지런히「태행 제일대절벽」과「취병봉」까지 다녀와서 식사를
    하라고 귀띔을 해주신다.


*



    발밑으로 기암, 기봉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이 봉우리들은 지각작용에 의해 융기된 대리석층이 11억년 동안 풍화작용을 거치면서
    생겨난 것이라고..




    취병봉을 다녀오시는 최중서(10회)선배님, 이희숙/최덕순(13회)선배님.


*





*

















    뒤늦은 점심식사를 서둘러 끝내곤,(pm.01:30)
    다시 정렬된 팀에 합류하여 쌍웅사로 향하는데.. 백석산의 ‘속살’을 헤집는 격이란다.
    오르고 내리는 계단이 그렇게 많을 수가 없다.
    평생 오르내릴 계단을 한꺼번에 다 섭렵한 것 같다는 몇몇 선배님의 말씀에
    공감이 갔다.








    그런데..
    까맣게 내려다 보이는 협곡에 갑자기 헝클어져 있는 길이 어수선 하다.
    공사중인 인근에서 미처 손길이 못미쳤는지..
    내려서는 길이 만만치 않았다.
    앞에서.. 뒤에서.. 잡아주고..끌어주고..
    시간이 조금 지체되긴 하였지만, 모두 무사히 그 길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
    아~차~.. 하면.. 골깊이를 알 수 없는 협곡으로 그냥~..
    그 곳에서, 20여분 동안 지체된 것 같다.(pm.02:00)

    그 다음은 여전히 좌우로 머리를 돌리며 빼어난 풍광을 두루두루 살피기에 바쁜
    걸음이다.












































*





    불광정을 오르는 길..
    박세일 동기와 함께 거의 후미에서 오르고 있는 중..(pm.04:10)
    김인호/김주묵(25회)선배님과..
    김효경(21회)추진위원장님, 이성일(25회)동창회 사무처장님, 정광인(22회)선배님..
    정영숙/오인자/김정희(25회)선배님..김애수(21회)선배님..








    太行之首.. 태항(太行)산맥 중에서 산세와 풍광이 가장 아름답다.

    320m를 앞에두고.. 잠시 갈등이 된다. 오를까? 말까??
    에지간히 흘린 땀으로 상/하의가 모두 흥건하고..두 다리는 평소와는 다르게 무겁고..
    분명 아니가면 후회막심일 껀 뻔한 일..
    여전히.. 계단을 한 발 한 발 떼놓으며 마지막 계단을 올라서서 太行之首 입석을 보는 순간..
    그리고, 360도를 돌며 눈이 모자라게 펼쳐진 발 아래를 한바퀴 빙~ 둘러 본 그 순간..
    하루 왼종일 쏟아냈던 기력이 다시 재충전 되는 느낌이다.
    "바로 이 맛이야~!!"

    불광정을 오른 마지막 팀으로 모두 7명.
    한껏 여유를 부리며 사방을 휘휘~ 둘러보고..또 둘러보고..
    (320m전 길목에서, 가이드는 급히 다녀 내려오라고 했었는데, 그 말도 잊은 채..)












*



    산그림자가 길게 눕는 시간..(pm.05:05)
    백석산 신(神)앞을 오가며 본의 아니게 한참을 서성댔다.

    시간관계상 동문(東門)까지 내려서는 트레킹은 무리라 생각되어, 백석산 신(神)이
    있는 곳에서 부터는 셔틀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는데..
    동문으로 내려가는 버스가 만석, 7~8명은 그 다음차량을 이용해야 했다.

    이해정(25회)선배님과 함께 개구리 잔등에 동전을 던져 올려 놓으며 기복(祈福)을
    소원하기도 하고..

    버스를 기다리는 지루함(50여분)은 이내 상운문(祥雲門)까지 걸어 내려가
    버스를 마중했다.(pm.05:55)
    버스 하행소요시간은 20분.






*

*





    백석산 동문에 일찌감치 내려가 계셨던 선후배님께서는 여유있는 쉼 끝에 이미
    버스에 올라 계셨고, 김주묵/김성욱(25회)선배님께서 건네 주시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을
    박세일 동기와 함께 마시며 오랜동안 참았던 갈증을 덜어 낼 수 있었다.(pm.06:15)

    백석산 東門에서의 단체사진 기념촬영이 있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나흘 / 6월12일 (화요일)


    어느새 원정산행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어제의 종일 트레킹이 온몸 구석구석 땡기지 않는 곳이 없었으나..
    모든 선후배님의 표정은 여전히 산뜻한 화색으로 피로의 기색이 전혀 보이질
    않으셨다.

    연일 나흘째 계속되는 쾌청한 날씨는 이번 해외원정 나들이에 톡톡히 한 몫을 한다.
    서울의 가을하늘을 연상시키는 그런..
    있는 그대로의 자연풍광이 더욱 눈부시다.

    오늘은 이수호에서의 보트유람이 기다리고 있다.  


    익현에 위치한 이수호는 중국영화 '적벽대전'의 영화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소계림으로도 불리며 보트를 타고 한시간 정도
    유람 할 수 있다.
    이수호는 수심이 40~60m 정도 되며 물고기와 유명한 새우가
    잡히는 곳이기도 하다.
    익현 이수호는 북경과 2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다.
    [naver.com 옮김]


    金龜에서의 환영아취가 우리 동문 일행을 맞이한다.(am.09:45)
    모두들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組별로 보트에 승선.
    지난 사흘동안의 트레킹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체험에 또 다른 설렘이 앞선다.

    물살을 가르는 보트의 승선감과.. 호수 수면위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으로..
    "와~ 우~~!!"

    다른 組와 앞서거니.. 뒷서거니..
    보트의 키를 잡고있는 기사 맘에 따라 우리의 기분도 업다운이 교차한다.






















*























    다시오십시요..라는 환송아취 아래로 지나가며 이수호를 뒤에 두고 떠난다.
    (am.11:10)





    이제 북경을 향해 달려간다.
    북경시내에서의 점심식사 후, 북경국제공항으로 가는 일만 남겨놓고 있다.
    북경외곽에서 부터의 수월치 않은 교통체증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애간장을
    녹이는 시간일 수 밖에 없었다.(정상적인 소요시간 보다 1시간 30분 더 초과)

    다행히 여유있는 점심시간은 아니었으나 식사를 마치고 공항으로 출발하는 시간엔
    큰 지장이 없었다. '베이징 덕(duck)'의 유명세가 한 몫(?)...(pm.02:40)
    (추진위원과 여행사에서의 각별한 메뉴선택이었음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백석산은 봉우리 마다 우뚝 솟았고 골마다 깊숙하여 그 그윽함이 1년 사계절
    오색찬란하고, 내용이 풍부하고, 관상적 가치가 있는 집합체라고 혹자는 표현합니다.
    비록 6월의 여름빛 하나를 보고 걷고 느끼고 왔으나, 그 표현이 다르지 않음을
    실감케 하는 이번 백석산 트레킹은 여러 동문 선후배님과의 함께 한 많은 시간들이
    아주 소중한 추억으로 오래오래 간직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첫째날 저녁시간, 야외식당에서 어느 선배님께서 맥주 잔을 들어 올리시며 크게 외치신
    건배사는.. "이.기.자. !!"

    "회를 주 갖자"고 하신거였지요~?? ^&^*~


    지난 1월 초도이사회에서, 이번에 실시 된 제2회 해외원정산행지 결정과 더불어
    수개월여 본격적으로 최고, 최선의 산행(트레킹)을 노심초사 준비해오신
    김효경 추진위원장님, 그리고 김애수 선배님, 정광인 선배님께 진심으로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즐겁고 멋있는 3박4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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