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스물두 살 오래비
8회 尹春榮
가슴속, 켜켜 쌓인 마른잎을 해적이는
바람은
언제나 시리고 무겁다
기억조차 끌어내기 힘든 그날
포연 속으로 사라진 오래비는
반세기를 넘긴 지금,
까맣게 그을린 사진 한 장으로 돌아와
동작동 현충원 위패 봉안관
무거운 정적에 둘려 있다
52-6-260 윤백영
깊게 패인 세월의 주름을
어루더듬을 때마다
푸른 숨결로 달려 나오는
언제나, 스물두 살 오래비.
*소복을 한 여인들의 한 많은 세월 ~~
=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
*8회 윤춘영동문의 시 "언제나 스물두 살 오래비"
제58회 현충일 추념식에 다녀와서 올림니다.
*8회 崔誠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