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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_0000165.jpg






























모교와 동창회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시고 또한 동창회의 발전을 위하여 현재도 남가주선농합창단의 지휘자 및 원로동문회인 한줄기회 회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 윤병남 선배님(7) 감사와 경의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선배님께서는 재학 시절 밴드부원으로 활동하셨는데 보관하고 계신 귀한 사진을 동문들과 함께하고자 상세한 설명과 함께 보내 오셨습니다. 선배님의 사진과 안내와 함께 잠시 추억 여행을 떠나 보시지요.



                *******************************

글: 윤병남(7회)


이 사진은 부고 밴드부(취주악부의 애칭)가 서울 명동 시공관에서 연주하는 모습입니다.


시기는 1954년 가을이라고 기억되고, 그날 그 장소에서 전국 고교 취주악부 콩쿨이 열렸는데 부고가 여차없이 또 다시 우승을 거두었지요. 자유곡으로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을 연주하였는데 이 낡은 사진을 보느라면 그 서곡이 쩌렁쩌렁 들리는듯 합니다.


뒷모습이지만 멋진 지휘를 하시는 1회 김선주 선배님의 젊은 시절을 봅니다.


당시 부고 밴드부는 천하무적의 앙상불로서 한국 교향악사에서 기억될 저명한 목관과 금관악기 연주자를 배출하였습니다.


현재 L.A. 에 사시는 2회 임춘원 선배님을 한예로 들수가 있습니다.

그 당시의 사진속 밴드부 편성을 보면 왼쪽에 클라리넷 일곱명이 앉아 있는데 맨앞의 수석주자는 현재 L.A. 근교에 살고있는 8회 김인호입니다. 오른쪽에는 트럼펫 여섯명이 있는데 수석주자는 지난 2월 에 타계한 8회 이창수였습니다.

정중앙에 두명의 풀륫이 있는데 왼쪽의 최영숙(8회)이 여자 풀륫 연주자의 원조로서 그 후로 여러명의 여자동문들이 그 뒤를 이어왔는데 현재 풀러턴에 살고있는 15회 홍성진도 그 계보에 속합니다.

풀륫뒤로 아홉명의 연주자들이 앉아있는데 맨왼쪽에는 7회 김의경이 앨토색소폰을 불고 있는데 이분은 한국 연극계의 원로이며 지난 1월에는 이곳 L.A.를 방문하였습니다.

그 바로 옆에서 내가 테너색소폰을 불었고 그 다음옆에는 현재 L.A. 에 사는 8회 김영일이 바리톤색소폰을 신나게 불고 있습니다.

그오른쪽으로는 French Horn 네명과 Euphonium 두명이 있습니다.

맨뒷줄로 가서, 왼편에 아주 큰악기인 스자폰(Souzaphone) 셋이 보이는데 맨왼쪽이? 7회 노원철목사이며 이동문은 현재 L.A.의 어느 병원 원목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오른쪽으로 네명의 타악기 연주자들이 있는데 팀파니 연주자가 중앙에 우뚝 서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른쪽에 네명의 트롬본 연주자들이 보입니다.


이렇게 전성기를 누리던 밴드부가 지금은 없다는게 너무나 아쉽습니다.

대학입시에만 전념하는 한국교육제도로 인하여 유익한 과외활동을 못하는 현세대의 젊은이들을 생각하면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사진속의 부고 밴드부는 영원히 우리 추억속에 담고 싶습니다.



  • choiyoung 2013.05.31 00:00
    모든 면에서 '천하부고'였군요. 선배님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언제 남가주에 사시는 사진속의 선배님들을 모시고 추억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선배님들을 존경합니다.
  • warnerklee 2013.05.31 00:00
    1953년 가을에 부산 임시수도가 서울로 수복하면서 우리 서울사대부중고도 뒷 따라 용두동의 본교로 귀환하여, 당시 서울 임시분교로 운영되던 서울사대부중고 분교와 부산에서 귀환한 임시본교와 합병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아마 1953년 9월 말경이었고 날자는 잊어 먹었습니다.서울분교를 대표하여 고3 최광률군(변호사, 초대헌법재판관)이 환영사를 했고 본교를 대표하여 역시 고3 어윤배운영위원장(고인, 숭실대총장)이 답사를 했었습니다.
    우리 6회는 1954년 3월 2일에 졸업을 했으므로 위의 밴드부행사에는 참여를 못 했지만, 당시 한국의 최고 그리고 유일무일했던 음악콩클이 바로 서울대학교음악대학주최 전국음악콩클대회였고, 3년을 연승하면 우승기와 트로피를 영구보존하게 되어있어서, 우리 서울사대부고 밴드부의 7년 연승으로 해서 우승기와 트로피를 연거퍼 영구보존하는 영광을 안았읍니다.
    우리가 부산에서 수복한 바로 그 2학기에 음악콩클이 있어서 우리 고3에서 안은균밴드부장(트럼펫,고인, 안스뮤직), 이민성(트럼펫, 일본동경대공학박사, 서울대교수), 황병수(트럼펫,고인)
    김용기(클라리넷, 서울시향), 김덕성(트럼본?) 등등 대학입시준비의 바쁜 틈에서도 합숙연습등을 거쳐 그해의 콩클에서도 우승했었지요. 아마도 '시인과 농부'였던가?
    그리고 위 윤병남동문 본문에 주석을 달면, 실은 사변전에 이미 여자 풀륫주자가 있었고 그야말로 홍일점으로서 대인기, 바로 6회의 장성실양이였지요. 장성실이 부고밴드의 플륫주자 분만아니라 여자밴드부원의 효시였습니다. 당시 그녀는 나의 1년 아래 였지요. 부중1학년부터 사변 나던 부중3학년까지 까지 장성실이 홍일점으로 유명했었읍니다. 사변후에는 복교는 하질 않고 일찌감치 결혼했읍니다, 지금은 과수댁이 됐지만, 지금도 옛날 미모를 가지고 있읍니다.
    그리고 남가주에 사시는 2회의 임춘원선배는 사변전 콩클대회에서 일찌 감치 클라리넷 참피언이 되셨었읍니다. 피아노는 4회 여자선배 정순빈(뉴욕)동문이 참피언 차지하는등, 그래서 우리 서울사대부중(당시는 중고교 설치전)이 별칭 '음악학교'라고도 불리웠었읍니다.
  • choiyoung 2013.05.31 00:00
    알면 알수록 우리 선배님들의 활약에 경탄을 금하지 못합니다. 우리 남가주선농합창단이 바로 위의 선배님들의 좋은 후예들이라 그 음악적 전통을 이어 받은 모양입니다. 불과 4개월만에 큰 발전을 하였습니다. 우리 서울사대부중고 역사의 백과사전이신 이완규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 bnyoon 2013.05.31 00:00
    밴드부 여자 풀륫주자의 효시가 6회(입학)의 장성실 선배님인것을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트럼펫하면 2회의 정윤민(고인)선배님을 빼놓을수 없지요. 제가 1994년부터 2001년까지 한국에서 살동안 정윤민 선배님과 6회의 김용기(고인)선배님과는 일년에 두어번 밴드부 OB 모임에서 뵙곤 하였습니다.
  • shchoi544 2013.05.31 00:00
    부고밴드부 소식 감사합니다.
    7회윤병남선배의 자상한 사진설명으로 8회친구들의 안부까지 고맙습니다.
    6회이완규선배님의 부고사랑기억력이 대단하시군요 저도 남다른 애착을 갖고있읍니다.
    당시어려울때 교장이신 최복현선생님의 차남이기때문입니다.
    제처도 11회연흥숙이고요 앨많이 쓰신 부친을 생각하게 하는 밴드부, 수영부, 럭비부 모두
    초창기에 전통을 만들어 놓으셨읍니다.
    우리교가를 부를때마다 부친의 부중고사랑을 잊을수없읍니다.
    감사합니다 崔誠漢
  • warnerklee 2013.05.31 00:00
    아니 최성한후배님이 내가 존경하는 최복현은사님의 아드님이시라니! 진작에 말씀하시지...
    나는 원래 1947년 4월에 을지로 5가에서 부중에 입학한 5회였고 2학기에 용두동으로 남자부 대이동 한후, 그 직후에 당시 초대주사(교장)이시던 신기범선생님이 제자들에게 암살당하셨고 잇다라서, 애초에 여자부 주사이셨던 김연영선생님이 남녀공학 부중 2대주사가 되셨다가 이내 초대 교장으로 임명받아서 불과 몇달만 계시다가 당시 서울사대 지리과 교수이시던 최복현선생님이 2대교장으로 취임하시면서 서울사대부중이 일약 명문고로 대도약, 내 바로 1년 아래 6회부터 특차가 되었고 최복현교장선생님은 학과 전반뿐만 아니라 체육, 예술, 음악 모든 분야에 걸쳐서 우리 부중을 한국의 그야말로 천하 명문교로 만드셨던 분이십니다. 최복현교장이 아니셨으면 서울사대부중 당시의 4대명문교(경기 경복 부중 서울)이란 판도가 만들어 지지 못했을겁니다. 내가 부중 4학년이 되면서 6.25로 임시 휴교, 간난신고끝에 1952년에 부산 보수산 임시본교로 당도해 보니 이미 김영훈교장체재로 바뀌었고, 은사 최복현교수님은 그후로 서울사대 지리과 과장으로 오래 재임하셨지요. 지금도 그분의 매주 월요일 강당조회때의 말씀 모습이 훤하게 떠 오릅니다.
  • shchoi544 2013.05.31 00:00
    존경하는 이완규선배님 감사합니다
    부친 崔福鉉선생님을 잘기억하고 계십니다.
    아들로서 가슴이 뛰고 뭉클합니다.
    아리랑의 저자 유타대교수 이정면박사는 최복현선생님은 우리민족의 스승님이라고
    KBS1 에서 말씀하셨읍니다.
    이완규선배님 부디건승하시고 댓글에서나마 자조뵙기를 바랍니다.
    최성한
  • warnerklee 2013.05.31 00:00
    일본어에서 '이까리가따(怒り肩)' 라는 단어가 있읍니다. 마치 화낸 또는 성난 사람이 한쪽 어깨를 치껴 올리는, 또는 의기 양양한 소년이 으쑥거리는 모양..., 우리 최복현은사님의 뒷 모습이 그러셨습니다. 일종의 매력포인트셨지요. 물론 당신은 그런 의식이 전혀 없으셨겠지만....

    내가 부중 2학년 1학기 때 개교이래 처음으로 교내웅변대회가 있었습니다. 당시 신당동에 살았던 나는 부중 1학년때 바로 위의 두 누님과 함께 인근의 장충동 경동교회에 다녔었는데, 마침 건국초유의 대한민국 남녀중학교 기독학생웅변대회가 신문로 새문안교회에서 열리게 되었는데, 당시 경동교회에서 중학 및 중학고학년부(지금의 고등부)를 맡아 계시던 강원룡당시장로(목사)가 우리 남녀 6명을 선발하여 원고도 만들고 그분의 탁월한 웅변지도를 하시는데, 몇달간의 우리들 강훈이 다른 교회에도 정보가 새어 나가서 이대로는 경동교회에서 입상 싹슬이한다는 소문이 돌아서 결국 웅변대회 바로 전날 하루 앞 둬서 한 교회에서 두명씩만 출전시킨다는 규정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경동교회 출전전원이 깨끗이 참전을 포기하고 대신 그날 모두 참관만 하자...이리 되었습니다.
    그런데 웅병대회 당일은 마침 우리 부중 1학년 개성 수학여행 날이여서, 나는 얼마나 신 났는지... 물론 웅변대회 저리가라, 당장 새벽부터 수학여행 일행에 끼었지요.

    한편, 새문안교회에서 웅변대회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웅변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으셨던 강원룡장로님이 급히 경동교회 참가학생들에게 쪽지르 돌렸습니다. "급히 이완규를 출전시켜라!" 강원룡심사위원장, 애제자 이완규가 '특상감'임을 직감하고 자신하여 내린 특명인데요. 막상 당사자 이완규는 개성 선죽교 위를 노닐고 있었으니...

    그 다음해 부중 2학년때, 상술한 부중 교내웅변대회때, 햇빛 못 본 웅변 원고 외었던것 다시 꺼내서 혼자 연습하고나서, 참가 결정하여 웅변부담당교사 박시인선생님(영어, 후에 서울음대교수)에게 원고 제출하고, 바로 하루 전에 예행연습이 있었는데, 아니 웅변대회 당일 바로 내 차례 오기 두어 사람전에 박시인선생이 내게 닥아 오셔서 이리저리 원고의 구절들은 삭제해달라 하셨습니다. 원래 기독학생웅변대회 원고였으므로 교회의 비리를 폭로하는 말들이 있었고 또 돈 많은 집안 자제들의 부정입학문제들을 통렬히 비판하는 말들이 있었는데, 아니 바로 좀 있음면 내 차례인데, 다 외 논 원고에서 어떻게 딱 한줄도 아닌 여기 저기 깔린 말들을 어떻게 갑자기 빼며, 또 그럴 경우 어떻게 앞 뒤 말을 맟추나... 황당했습니다. 어쨌던 내 쬐끄만 대굴탱이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고 맘속으로 원고를 이리 수정 저리 수정 하면서, 단상으로 올라 갔는데... 어쨌건 전년도 경동교회에서의 강훈때의 실력만큼은 안 됐어도 90% 정도 실력도 발휘 하고 박시인지도교사의 난제도 매끄럽게 해결하고... 내 웅변이 끝나자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힘찬 박수를 해주셨던 분이 최복현교장 및 박시인지도교사, 그리고 우뢰 같은 남녀학생들의 박수에 이은 만장의 박수...
    그후로 등학교 때마다 여학생들 날 보면 "에스오에스(S O S)!!! (웅변제목) , 3층 음악기악실에서 조용한 방과후 각 올갠이 있는 골방에서 올갠연습하고 있을라치면 상급여학생들 그 좁은 공간에 끼어 들어 와서 나를 이쁘다고 꼭 안아보기도 하고...(아이 챙피하게, 나도 소위 사내대장부인데!)
    그 얼마후 문교부의 고관이 학교를 시찰하러 왔는데, 최복현교장선생님, 내 웅변이 그리 마음에 드셨는지, 그 문교부 고관 환영하는 자리에서 날더러 갑자기 연단에 올라와서 그 동일한 웅변 'SOS'를 하라고 지시하셔서 혼비백산, 무사히 치루긴 했지만... 우리 최복현은사님에 얽힌 이야기 입니다.
  • choiyoung 2013.05.31 00:00
    옛날 추억의 사진 한장에 얽힌 우리 학교의 역사가 이렇게 줄줄이 엮어 나오다니 참으로 감동스럽기만 합니다. 훌륭하신 은사님들과 멋진 선배님들, 역시 좋은 학교에 다녔다는 긍지를 다시한번 느껴보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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