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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6년전에 써서 이 웹에 올렸던 글입니다. 가끔 가다, 오래 전에 써뒀던 일기장 꺼내서 읽어보면 감개무량한 일들이 많습니다. 마치 그런 격입니다.
그런데... 어쩌면 이 글 내용이 우리 '한줄기회-초여름의 향연' 상황과 닮았는지... 물론 한줄기회 규모는 훨씬 작지만 노력 자체에는 대소의 차이가 없습니다.
틀림없이 우리 서울총동창회나 이곳 남가주동창회 모임에서도 임원들 대동소이하게 고생하고 있을 것입니다.


[제 목한층 노력해서 더 큰 역사를 만듭시다  

 

한층 노력해서 더 큰 역사를 만듭시다 

일본어 격언에 갓떼 가부또노 오오 시매요 (勝ってを締めよ) 라는 말이 있습니다이 말은 싸움에서 (전쟁터에서이기고 나자 마자 곧 바로 투구(鬪具철모(鐵帽)의 끈을 다시 단단히 매라’라고 하는 말입니다실은 내가 일본어의 Native Speaker 라는 티를 내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두번째 언어 한국어에서나 세번째 언어인 영어에서 딱  알 맞는 격언이 머리에 퍼뜩 떠 오르지 않기 때문에 저절로 입밖으로 흘러 나온 일본어 격언을 적은 것입니다마치 지금도 숫자 계산을 할 때 저절로 일본어 九九셈법이 나오는 것과 같습니다아마 일정시대에 구구셈법을 배운 사람들은 동감(同感)이실 것입니다.

 

각설하고지난 2007년도 정기총회/송년회에서는 우리 동창회 유사(有史이래 초유의 동문들이 모여 들었습니다실은 1회 선배님들로 부터 5회 동문들까지의 좌석 안내를 아무래도 선배님 얼굴을 익히고 있는 내가 나서는게 도리 이겠다 생각하고 그런 뜻을 권중건 회장님에게 알렸더니아예 전체 동문의 안내를 맡아달라고 했습니다‘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이번에도 권회장님 술수(術數)에 넘어 갔습니다그런데 이게 바로 모임 바로 사흘전의 일입니다.

 

어쩌겠습니까말은 내가 꺼냈으니…  그래서 후배님들을 동원키로 작정맨 먼저 민경자 후배님(17)께 직장으로 전화했습니다응답하는 중후(重厚)한 음성민동문이 틀림 없습니다“민경자씨 날 좀 도와 주세요” “네 선배님어떻게 도와 드릴까요”이렇게 해서 인선 ‘넘버 원’ 성공그 다음 김옥주 후배님(18)께 띠리링… 그리고 ‘넘버 투’도 성공그리고 나서 막내 기수 31회의 강태완 후배님께 원군 요청실은 우리 동창회에서 노년세대가 활개 치고 있어서 그렇지 결코 막내라고 일컬을 수  없는 40 후반 나이의 후배인데어쨌건 ‘넘버 쓰리’도 성공그래서 안심하고 이중희 선배님(2)께 전화했습니다이선배님이야 항상 나를 떠 받혀 주시는 분이니 맨 마지막에 도움 청해도 틀림없기 때문이었고 물론 내 확신대로 이선배님도 그날 오후 5시까지 도착하시기로 약정그런데 그날 파티 장소에서 심부름하기로 일찍부터 도착해서 대기하고 있던 박경아 후배님(38)이 현장에서 안내역을 자청그렇게 해서 안내군단 6명으로  대역(大役)을 맡았던 것입니다실은 이야기는 이제부터입니다.

 

이야기를 처음으로 다시 돌려서……송년회장에 도착하는 대로 동문들을 안내해야 하는데 어디로 합니까그래서 권회장님께 다시 테이불 배정표 (table arrangement/ assignment)를 알려 달라고 했더니 그것마저 맡아 달라고 합니다두번째 권회장님 술수에 넘어 갔지요아마 여러분도 자녀 결혼식 피로연 연회장 배정으로 비슷한 고생을 하신 경험들이 있을것입니다우선 참석 예정자 명단을 입수 해야 하고 또 가능한 한 서로 안면지기의 하객끼리 앉혀야 하지요그런데 동창회 송년회는 선배 동기 후배 모두가 어울리는 자리 인데 참석회기의 참석 예정자가 적다고 아무 회기와도 몰아서 앉게 할 수는 없는 것이고 또 남자 동문만 또는 여자 동문만또는 배우자인 ‘낭군’이나 ‘싸모님’ 참석도 고려 해야 하고또 한 회기에 한 테이불이면 모자르고 두 테이불이면 자리가  남고 등 등…..

 

어쨌던 좌석 배정에 앞서서 우선 테이불이 어떻게 배정이 되는지 알아야 하겠더라  말입니다연회장 전체에 무대를 향해서 어떤 위치에 몇개 테이불이 어떻게 나열이 되는가 등…

그래서 또 권회장님께 전화해서 연회장의 테이불 배치도면은 틀림없이 호텔측에 있을것이니 속히 입수해서 Fax로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우리 회장님까다로운 선배 한테 된통 걸렸다 하고 속으로 치를 떨었을 것임이 분명합니다그런데 배치도면이 Fax로 오지를 않고 권회장님이 호텔측 (아마 행사위원장 박준옥 동문을 족쳤겠지요)으로 부터 입수한 도면을 Scan 해서 E-mail 로 보내 왔는데 도면이 워낙 커서 한 눈에 안 들어 옵니다또 아무리 축소시키려고 해도 내 실력으로는 방도가 없고… 그래서 옛날 전공 실력을 살려서 부분적으로 컴퓨터 모니터에 나오는 배치도를 여러번 베껴서 겨우 한장으로 작성완료후 이 도면과 눈싸움을 하면서 작전개시 하려는데우선 참석 예정자 명단이 들어 와야 할 것 아닙니까그런데 원래 양반 의식이 굳센 한국출신 어르신들“내가 가면 가는 것이고 안 가면 안 가는것그것 다 내 마음인데그 고얀 놈들 같으니라고…” 라고는 차마 안 했겠지만각 회기의 명단이 재깍 재깍 안들어 오는 겁니다어쨌던 150 여명 입수된 명단으로 작전을 개시했는데테이불 수효는 무대를 향하여 좌우 양편으로 갈라서 8 테이불씩 합계 16 테이불에다가 인원이 넘칠 경우를 생각해서 한 테이불을 왼쪽 구석에 추가그렇게 해서 총 17 테이불이 되었는데하로가 지나니즉 행사 바로 하로를 앞두고참석 예정자가 180명으로 불어 났습니다한 테이불에 10명이 정원이니 계산상으로는 18 테이불이면 됩니다

 

 (후편에 계속)


  • warnerklee 2014.09.12 00:00
    전체글이 도중에서 자꾸 짤리기에 전후편으로 나눴더니 전편은 잘 됐는데 후편이 안 올라 옵니다. 그래서 정봉철(27)미디어팀장이 노력했으나 역시 총동 웹관리자의 손 빌려야 한다고 해서 내주초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동문독자 여러분께 자주 이런 애를 보시게 해서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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