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교사 도입 실험 시작

by 사무처 posted Jun 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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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암동에 위치한 서울사대부고는 5월 20일에 특별한 교육 실험을 시작하였습니다. 인공지능 교사, 즉 AI교사를 공교육에 처음으로 도입한 것이죠. 서울대 부설학교진흥원이 AI 교육 스타트업 업체인 '제제듀'와 함께 합작하여 만든 인공지능 교육 소프트웨어로 사울사대부고 학생 1~2학년 2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맞춤형 수학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서울사대부고

다가오는 2학기에 1학년 전체 학생을 상대로 AI튜터를 적용해 정규 수업에 활용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자체나 민간 중심으로 AI교사를 방과 후 학습에 활용한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학교 공교육에서 개발부터 정규 수업까지 도입하는 것은 서울사대부고가 처음입니다.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보면 학교 수업이 끝나면 학원에 가지 않고 교실에서 태블릿을 먼저 꺼냅니다. 그리고 AI튜터 앱을 켜면 오늘 풀어야 할 수학 문제가 3개 올라 와 있죠. 이 수학문제들은 학교 수업 진도와는 별개로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게 제시된 문제로만 나옵니다.

이 문제를 보면서 학생은 빈 노트에 풀이 과정을 쓰고, 사진을 찍어 업로드하면 AI가 이를 분석해서 담당 수학교사에게 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AI교사는 학생의 개념 이해가 되 부분은 다음 진도의 문제를 미리 주고 풀어도 자꾸 틀리는 문제는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계속 추천해줘서 학생이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AI튜터링 앱인 '체리팟'으로 진단 평가를 실시한 다음 수준별 학습이 이루어지는데 학생들은 각각 수준에 맞게 배당된 3문제를 매일 풀어서 업로드를 합니다. 담당 수학 교사는 AI가 학습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를 참고해 문제 풀이 과정에 대한 첨삭을 하게 됩니다. 그런 다음 AI교사가 학생의 문제 풀이 데이터를 추천한 문제 중에 담당교사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이 되는 문제 3개를 선택해 다음 날 과제로 내어 줍니다.

실제로 사교육에서는 많이 하고 있는 시스템이지만 공교육인 서울사대부고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는 게 바람직한 시도라고 볼 수 있는거죠. 사실상 맞춤식 수업이라는 게 없었던 공교육 현장에서 일대일 학습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