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블로그

블로그

조회 수 711 추천 수 0 댓글 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서울 사대부고 제 7회 졸업 50주년 기념 모임

       
      무릇 세상일이 성사 되려면은 힘든 産苦를 치루게 마련이다.

      보다 멋있고 재미있고 화기 애애한 우리들의 부고 제7회 졸업 50주년 행사를
      갖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쓴 뒤에 드디어 온 누리에 진달래 개나리가 만발한
      화창한 봄날인 어제 4월18일 조선호텔 라일락 홀에서 반가운 모임을 가졌다.

      아마도 졸업 후 7회 남녀 동창모임을 가졌던 어떤 때의 모임보다 너나 없이
      가장 멋있고 더 예쁜 차림으로 그에 못지 않은 환한 기대를 가지고 나왔으리라.

      이제 별을 달았던 사람은 별을 모두 떼어 버렸고 화려한 명예의 관을 썼던
      사람은 무거운 관을 흘흘 던져 버렸고 아름다운 미모를 빛내던 얼굴들은

      그간에 살아온 인생살이의 흐름을 얘기하듯 곱고 잔잔한 주름으로 한층
      인생의 참 묘미를 알게된 경지에 이르러 우리가 부고를 갓 졸업하고
      너도나도 낯설고 넓은 세상을 향해 힘찬 첫 걸음을 막 내어 디뎠던 50년전
      처럼 바로 그자리 그 순간 그 스타트라인에 선 기분이다.

      이제 무거운 짐 다 벗어 던지고 세상살며 그간 힘들었던 일 괴로웠던 일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으며 화기애애 서로 의지하고 위로하며 더욱 더
      돈톡한 우정을 나눌 시점에 선것이다.

      검던 머리는 다 희어 지고 아무리 얼굴에는 잔주름살이 가득해도 우리가 보는
      친구의 모습은 사대부중에 갓 입학하던 시절 앳되고 귀엽기만 하던 50 년전
      소년 소녀 모습일뿐 그 이상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마지막에 다 함께 목청 돋우어 부른 교가 !! 흘러서 끝침 없는 한강의 물과.....
      꿈은 하늘에서 잠자고 ....친구여 !! 노래를 목청것 부르며....

      또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며 손에 손을 마주잡고 정답게 부른 이 노래속에
      영원히 지울수 없는 우리들의 따뜻한 우정을 약속하며 아쉬운 정을 나누었다.

      진즉 이렇게 화기 애애하고 허심탄회한 모임이 이루워졌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었을까 ....
      하는 일말의 아쉬움이 남을 만큼 아주 즐겁고 뿌듯하고 행복한 모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동창회를 주관하셨던 김 혁 동창회장님과, 같이 애를 쓰셨던 모든
      동문님께 감사의 말씀 전해 드리고 싶고 해외에 계셔서, 또는 개인
      사정으로 참석 못 하셨던 동문님들께 깊은 아쉬움을 전해 드리고 싶다.

      그리고 일찍 고인이 되셔서 참석 못하신 남녀 동기님들의 영전에 명복을
      비는 마음이다.

      우리 모든 동기님들 이제 10년후 졸업 60주년 행사에도 모두 참석하실수
      있도록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05년 4월 18일 이 용분(7)



















































  • 유지숙 2005.04.19 00:00
    선배님 축하드립니다~!!!!!!!!!
    모두들 너무 아름다우시네요~^^*
    저희 27회도 이번 해가 30주년이 되는 해라
    여러가지 행사로 바쁘고 즐겁답니다.

    저희도 세월이 흐르고 흘러 50주년도 맞이하게 되겠지요.
    그때 우리 선배님들 처럼 건강하고 어여쁘기를 빌어봅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모든 선배님들 60주년 70주년 그날까지
    내내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 이용분 2005.04.19 00:00
    유지숙 후배님 !!

    27회의 졸업 30주년 진심으로 축하해요!!
    꼭 20년 차이 이군요.

    언제나 올려고 그러나
    춥고 지루하고 괴롭게도 하며
    짓궂기만 하던 봄날 ....

    들녘에 나가면 벗꽃 개나리 진달래
    앙징맞은 민들레, 오랑캐꽃 ..

    봄은
    이렇게 화려한 꽃들과 함께
    우리들 곁에 찾아 왔지요.^^

    이런 아름다운 자연속에 살아 왔기 때문에
    우리가 그다지 늙지 않고 예쁜(? !!)^^ 모습을
    지니게 된것 같아요..

    부디 아름답고 즐거운 시절
    잘 지나시길 바랍니다.

    살고 보니 하루하루가 겹쳐서
    그 오랜 세월이 되더군요.^^
  • 윤준근 2005.04.19 00:00
    푸른 색을 주조색으로 하여 지성미를 주제로 한 팻션쇼가 열린 줄 알았습니다. 청출어람이란 사자성어를 붙여드리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선배님들의 뒤를 이어 남색 물감을 만들고 싶습니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50주년 축하드립니다.
  • 윤준근 2005.04.19 00:00
    50주년이요 ? 와 그렇네요 김혁선배님. 종다리선배님

    축하드립니다. 70주년 80주년도 거뜬 하실것 같아요.


  • 이용분 2005.04.19 00:00
    앤 후배님. ^^
    일섭 후배님 .^^

    축하의 글 참으로 감사합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화창한 봄날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만이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 윤준근 2005.04.19 00:00
    선배님들의 졸업 5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뵙기에는
    저의들 보다 더 젊고 아름다우신데
    50주년이 되셨군요.

    더 젊고 건강하셔서
    60, 아니, 70 주년에도 지금처럼 큰 잔치를 치루시길~.

  • 이용분 2005.04.19 00:00
    김현숙 후배님 반갑습니다.^^

    언제나 긍정적이시고
    활동적이신 후배님께서도

    우리보다 훨씬 젊은 50주년을
    맞이 하시게 되실겁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 윤준근 2005.04.19 00:00
    선배님 축하 드립니다.그리고 감사드리구요. 50년의 긴 세월 아직도 아름다움을 간직 하고 계시는선배님들이 부럽습니다.더욱 건강 하세요.
  • 이용분 2005.04.19 00:00
    조경자 후배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여러 후배님들께서 축하해 주시니
    너무나 기쁜 마음입니다.^^

    항상 즐겁고 행복한 날들만 있으시기를
    기원 합니다 !! ^^
  • 신기수 2005.04.19 00:00
    제가 쉰넷이고 23회이니까 7회이시면 대부분 일흔이 되셨군요. 사진으로는 모두 예순정도 되어 보이시는데요. 선배들의 졸업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진에 보니 존경하는 신윤식 회장님도 보이는군요. 저도 IT 업계에 있어서...

  1. 04Jun

    피천득님의 인연이란 책에서

    Date2005.06.04 By윤은숙 Reply2
    Read More
  2. 02Jun

    "여성 몸이 좋아져야 세상 좋아지죠" 황정희 33

    Date2005.06.02 Bysalim Reply0
    Read More
  3. 26May

    성광필 동문님...게시판 독점을 금지하라는 요청이..

    Date2005.05.26 Bymaster Reply7
    Read More
  4. 14May

    벌써 계절은 빠른 말이 달리듯 여름을 향해 ...

    Date2005.05.14 BySkylark Reply0
    Read More
  5. 06May

    아 ! 아름다운 오월 !!

    Date2005.05.06 BySkylark Reply0
    Read More
  6. 02May

    장영희 교수의 문학의 숲을 거닐다를 읽고

    Date2005.05.02 By윤은숙 Reply3
    Read More
  7. 28Apr

    안 되나요???

    Date2005.04.28 Byyoon2959 Reply2
    Read More
  8. 26Apr

    오늘은 스무 나흗날 모란장날.( 다섯번째 이야기)

    Date2005.04.26 BySkylark Reply2
    Read More
  9. 19Apr

    사대부고 제 7회 졸업 50주년 기념 모임을 성황리에 치르다.

    Date2005.04.19 BySkylark Reply10
    Read More
  10. 17Apr

    외면치례는 안하는것 같은 그들의 의식구조...(일본여행기)

    Date2005.04.17 BySkylark Reply0
    Read More
  11. 04Apr

    수집은듯 연분홍색 꽃술을 쏘옥 내밀고...

    Date2005.04.04 BySkylark Reply0
    Read More
  12. 28Mar

    산 넘어 어디엔가 행복의 파랑새가 산다기에...

    Date2005.03.28 BySkylark Reply0
    Read More
  13. 13Mar

    외국인을 안내하고 통역할 자원봉사자를 찾고 있습니다.

    Date2005.03.13 Byzuhno Reply0
    Read More
  14. 10Mar

    대쪽 같이 고고한 선비 처럼 ....

    Date2005.03.10 BySkylark Reply2
    Read More
  15. 27Feb

    따뜻한 봄을 기다리면서~~~!

    Date2005.02.27 Bymoon Reply0
    Read More
  16. 26Feb

    어머니에 대한 영원한 그리움이.....

    Date2005.02.26 BySkylark Reply2
    Read More
  17. 23Feb

    鼓 盆 之 嘆 ( 고분지탄 )

    Date2005.02.23 Byktlee Reply0
    Read More
  18. 23Feb

    세월 앞에 강철도 녹이 슬어서....

    Date2005.02.23 BySkylark Reply2
    Read More
  19. 16Feb

    마지막 자존심.

    Date2005.02.16 BySkylark Reply2
    Read More
  20. 15Feb

    선배님과 후배님들의 도움을 구합니다.

    Date2005.02.15 Bywoo0129 Reply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225 226 ... 241 Next
/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