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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의미를 찾아서를 읽고

얼마전에 ㅇ,ㅅ,ㄱ. 님이 미친듯이 웃고 싶다고 썼을때 이 책을 읽고 있었다.

그 후로 이 책을 정리해서 우리들에게 적용해보면 미소는 지을수 있지 않을 까 그런 생각을

했는데 어쩔지.

내가 많이 읽은 심리치료방법은 주로 누가 어떤 일에 부딪히면 그 원인을 어렸을때 받은

상처에서 찾아 그 문제를 이제와 드러내고 자신에게 이해시키면 거의 해결된다는 식이었다.

그런데 로고테라피 방법은 전혀 그렇지 않다.

어느 정부의 고위 관리자가 너무 자신의 일을 싫어하고 기관에서 적응이 안되었다.

그를 종래의 상담가들은 어릴적 아버지와의 상처에서 원인을 찾았는데 (왜냐하면 직장의

상관들을 아버지와 동일시 한다고 보아서)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효과가 없었다.

그때 이 새로운 기법의 전문가가 단 한번의 상담으로 이 사람의 생각을 바꿔주었다.

혹시 아버지가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이 일에서 의미를 못 느끼는것 아닌가?

이렇게 접근했던 것이다. 그 역시 동의를 했고 그 후로 정부의 이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어느새 자기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고는 즐거운 인생을 살게 되었다고 한다.

또 한가지 항상 땀을 흘려서 언제나 또 땀흘릴것을 걱정하는 한사람이 찾아왔다,

이 때 해준 이야기는 나는 이제부터 전보다 땀을 더 많이 적어도 두세배는 더 많이 흘리겠다 하고

결심을 하고 어느 모임에 들어가라고 하였다. 실제로 그렇게 하였는데 땀은 갑자기 거의 나지 않았

다. 손을 떠는 사람도 나는 손을 지금보다 더 떨어도 된다 아니 더 떨겠다. 이렇게 생각하니

정말 손 떨림이 멈춰졌다,

어느 중년의 신사기 찾아와 아들 잃은 고통으로 온 인생이 마비되는 심정을 토로했다.

그때 이 의사가 한 이야기는 바로

" 만약 그 시간에 당신이 죽고 아들이 살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라고 물었다.

"그 애가 항상 날 그리워하겠지요."

" 차라리 당신이 그리워 하는게 낫겠지요?"

' 네. 그러니 당신은 그애가 당신을 대신해서 죽은걸로 알고 두 배로 의미있게 살아야 되요."

그럴때 이 남자는 인생을 두배로 값어치 있게 살 작정을 한다.

한 노인 여자는

"왜 나는 이렇게 고통을 많이 겪고 남보다 더 큰 아픔을 견뎌야할까요?"

그때 이 의사는 자신의 3년간의 수용소 경험을 떠 올리며 말한다.

"그것은 당신의 영혼을 더 맑게, 더 정결하게 하기 위해서 였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렇게 말했을때 이 여인은 그 말의 품은 뜻을 이해하고 자신의 험한 인생이 얼마나 값진 것이었는

지 소중히 여기게 된다.

이 책의 제목은 삶의 의미를 찾아서이고 지은이는 백터프랭클이다,

유테인 포로 수용소에서 3년을 견디며 이러한 극한 상황에서 인간이 정신의 품위와 고결함을

유지할 수 있는 특별한 구조가 잠재되있다는걸 실제로 알아낸 정신과 의사이다.

사실 많은 친구들과 대화를 해볼때 세상적으로 모든걸 가지고 있는 친구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

는 것은 모든 필요한 건 다 가졌어도 행복의 깊은 밀도는 약하다 라는 생각이었다.

차라리 어딘가 한두가지 안쓰럽게 부족한 친구들이 더 치밀하게 살고 있었고 행복의 밀도는

더 충만한것 같았다.

이 치료법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 모든 피할수 없는 큰 고통을 인생의 짐으로 짊어져야할 그런 상황이 계속 된 사람들은

대부분 어느정도 까지는 인내심을 가지다가 어느 순간 부터는 성격 어딘가가 어둡던지,

어느시기에 폭발을 하든지, 가까운 가족에게 두려운 존재가 된다. 왜냐하면 자신이 힘든

상황을 이기지 못한채 할 수 없이 인내만 하였으므로, 그러나 로고테라피 요법은 다르다.

그래서 난 이 요법을 소개하는 것이다.---


인간은 의미를 발견하면 그 의미를 위해 그 인생이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이겨낼 수 있다.

이것은 좀 약한것 같다. 인생의 고통 앞에서 우리가 취할 태도는 두가지이다.

무너지든지. 이 고통에서 의미를 발견하든지.

최소한 우리는 결정할 권리가 우리에게 있다.

삶이 의미있다면 고통도 죽음에도 의미가 있다고, 그건 나의 결정이다,

현실에서 운명적으로 시련이 찾아온 사람은 그 시련에서 임무를, 단 한번 밖에 주어지지 않은 임무

를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 시련에 처한 이 운명은 유일무의한 그 자만의 것이고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단 한번 주어진 상황이다. 이 상황을 맞아드리기로 할때 이미 고통이 인간에게 주는

그 암울한 힘은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는 자신이 한계상황임에도 이 무게를 감당하려고 했기

때문에 원한, 공포, 실의, 분노, 저주에서 해방된다.

아 . 얼마나 대단 한가. 죽음 마져도 어쩌지 못하는 데--

이 의사가 수용소에서 이 방법으로 그 무시무시해 보이는 수용소 생활이지만 농담과, 유모어와.

정결함과 고결함을 획득했다. 자신 만이 아니고 동료들에게도 퍼트렸다. 기왕이면 고결하게 ,

인간으로 태어나 죽음 마져도 그들을 위협할 수 없는 존재로,

그들은 모여서 언제 죽을 지 모르지만 그래도 품위있는 식사와 음악이 흐르는 실내와

인간의 고결함을 이야기 했다 미소를 주고 받았으며, 동료를 고발하지도 않았다.

커다란 나무와 이야기도 했다.

만약 항상 이런 운명에 처한 자신의 고통에 짓눌렸다면 분명 해방되어서도 아주 오랫날을

정신 이상으로 살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 이 의사는 우리에게 정말 실험하기 어려운 생체 실험

을 자신의 몸으로 해내고 그 결과로 현대 정신 의학의 한 분야를 이루어 큰 성과를 낸것이다.

너무 고통스럽거나 혹은 너무 권태스러운 이 현대 문명 의 시기에 말이다.

당신의 과거 인생이 남보다 훨씬 고통스러운 나날이었음이 억울한가?

거기에 당신만이 해 낸 위대성이 있다, 고통앞에서 물러나지 않은 당신의 과거는 그대로 하나의

창조 였다.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당신이 해낸 창조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고통도

그렇게 위대하다. 얼마후 당신이 되돌아 볼때 그때의 충일함 을 생각하면 --

맑은 가을 하늘이 칭송 받는것은 그 숱한 먹구름, 번개, 장마, -- 그 많은 날들의 역사위에,

영혼 같은 것의 더럽고 추한 것들이 다 씻기워져서 그런거 아닐까?

당신이 고통스러워도 그 인생을 사랑으로 대했으면 반드시 그 가을 하늘 만한 영혼을 울리는

빛이 발해질것이다, 너무 평화스러웠던 자들도, 너무 인생에 패배 당했던 자들도 이 빛은

누릴수도, 소유할 수도 없다.



-- 어느 단란한 가족이 캠핑에서 돌아오는 길에 마주오던 차가 중앙선을 들이 받는 바람에

할머니와 엄마와 4살 난 딸아이를 잃었다.

이 날 살아남은 가장과 3명의 자녀는 표현할 수 없이 엄청난 상실에 헤메이게 된다.

1991년 워싱턴 주 휘트위스 대학 종교학과 교수 제럴드 싯처의 실화이다.

너무나 큰 상처로 아주 오랫동안 분노와 고통과 우울과 자폐와 절망을 헤메이던 제럴드 교수가

어떻게 이러한 아픔과 상실의 늪에서 일어날 수 있었을까? 그 상세한 과정이

이와 비슷한 절망의 밑바닥에서 헤메이는 수 많은 이웃들에게 좋은 참고가 되어왔다.

이 책의 이름은 " 하나님 앞에서 울다" 이다.

이 책을 손에 잡은 이틀간 나는 너무나 깊은 영혼의 밑바닥에서 회생을 간구하는 간절한 힘

같은게 전해져 왔다. 이 독후김을 쓰는 이유는 약간의 소개를 듣고 그 누구라도

제랄드 교수가 그 깊은 우물 속 어둠 같으 곳에서 돌이키는 영혼의 몸짓에 함께 동참해 보길

권유하기위해서다.

가장 깊은 영혼의 어둠속은 역시 그 모습은 같았다. 상실로 인해서건, 상처로 인해서건 배반 혹은

깨어짐에 의해서건 파산으로 인해서건 내 인생이 송두리째 찢어지는 그런 일들이 인생엔

일어날수 있기 때문에. 그 누구라도 -

그도 남들처럼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었다, 잠을 잘 수도 없었다, 아무것도 정상적으로

처리 할 수 없었다. 아무데서나 눈물이 나거나 통곡이 나고 분노가 솟구치고 원망이 나왔

다. 그러다가 한가지 처남의 의견을 받아드린다. 이미 가버린 것을 뒤쫓다가는 평생 고통스

럽게 쫓다가 말지만 차라리 지구가 둥근것 처럼 그 반대 방향으로 열심히 달려가면

잃어버린 것들을 만날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억지로 남은 3 아이를 정성껏 돌보고

제자들의 모든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며 남은 3 아이가 있어 얼마나 다행인가? 그렇게

남아있는 것들에게 의미를 두기 시작한다. 이 분도 백터 프랭크의 삶의 의미를 찾아서

그 책을 읽고 큰 선택을 한다. 울고 싶을 때 마음껏 울겠지만 남은 생애에서도 의미를

찾아보기로, 그리고 하나님에 대해서도 많은 이해를 넓힌다.

만약 하나님이 계시면 이런 일을 허락할 리가 없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하나님은 말할 수 없

는 고통이 온 이 순간도 우리의 선택을 존중하고 계신다고 - 생각하기로 한다.

인간의 영혼이란 가장 큰 결단과 선택을 했을때 어디선가부터 놀라운 생명력이 창조

되어짐을 경험한다. 가슴 가운데가 푹 파인것 처럼 쓰라린 그 고통 한가운데 바로 옆

에서 작은 생명들이 자라나고 있음을 느낀다. 그와 동시에 우리 주변의 숱하게 많은

비극적으로 인생이 뒤틀린 그런 사람들의 신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분이 새롭게 눈 뜬 것은 주위의 많은 우정을 다 받아드리기로 작정한 것이

다. 잃은 것은 잃은 것이고 그 상실은 치유 할 수 없다 하더라도 새로운 우정은 받을 수

도 있고 줄 수도 있다는 데서 엄청난 새로운 세계를 알게된 생명체처럼 평안이 왔다.

이제 새로 알게된 이세계를 현실이라고 믿게 되었다. 그 현실은 전엔 절대로 알 수 없었

던 고통과 울분과 허무와 파괴의 세계에선 꿈도 못꾸던 세계이었다.

4 계절의 운행은 얼마나 신비한가? 저 별은, 저 천체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고통을 녹이는 그 일은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 어떻게 나는 살아서 한 순간 한순간을 숨쉬는가?

아이들이 잘 자라는 그 속에는 얼마나 많은 신비가 있는가?

내가 누굴 위로 할 수 있다는 건 얼마나 굉장한가? 아, 우리는 얼마나 대단한가?

친구들은 왜 내게 저리도 잘해주는가? 인간은 유한함 때문에 모멸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러나 유한하기에 더 값이 있다. 너무나 신기 한 것은 사랑이 공급되어진다는 것이었다,

그가 믿는 신 에게서, 그리고 그 사랑은 전파력이 있음을 보았다.

남은 자식에게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누구에게도 진실해지려고 한다. 이런 분들에겐 말 할 수 없

는 비밀의 슬픔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다가와 고통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그 분은 이 아픔

을 거의 이해했기 때문에그들은 그가 발견한 새세계가 큰 위로가 되었다.

내가 이 글을 꼭 쓰는 이유는 우리 주변에도 크고 오래 익숙한 상처로 인해 그저 자신에

게 향한 연민 한가지에 파묻혀 술이나 도박 허무감 불평 분노로 사로잡혀 더는 어쩌지 못하는걸

숙명으로 안고 사는 사람들이 꽤 많은 걸 보면서 너무나 안타깝기 때문이다

그는 결국 임의로 다가오눈 불행을 이겨낸 정신의 성과를 이루었다.

" 왜 나인가"에서 "왜 나는 아닌가?" 까지 이해를 넓혔다.

이 책의 너무 많은 페이지에 밑줄을 그었지만 직접 사서 읽어보길 간절히 권한다.

왜냐하면 극복하지못할 절망은 없으므로 , 우리의 선택을 신이 도우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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