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는 오르는 길이 참 많다.. 서울 근교산들은 그저 산을 바라보고 그 방향으로만 가면 산에 오르는 길이 있기 마련이다.. 시간상으로 만만한 불암산으로 향하였다.. 상계동 아파트촌 사잇길이 나오더니 산을 향한 마을길이 나타난다.. 암벽사이에 동굴이 있다.. 잘 꾸며져 있었다.. '일념통천' 방패연이 있고 성경책같은 표지를 한 검은 책도 반듯이 모셔져 있었다.. 모든 그릇에 촛물에 담긴 초에 자그만 촛불이 흔들리고 있었다.. 푹신하게 보이는 빨간 쿠션이 있고.. 도대체 무슨 일념으로 하늘과 통하자는 것일까 ? 사람 사는방법은 참 여러가지.. 바라는 것도 여러가지다.. 궁금하기도 하고.. 넉넉잡아 왕복 서너시간이면 충분한 운동이 된다..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간다.. 건강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는 친구들이 늘상 얘기를 한다.. 운동을 하라고.. 산이 최고라고~~ 건강에 투자하는 시간은 그리 아깝지 않다.. 멋진 친구들과 함께하면 더욱 좋고~~ 담배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