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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소리꾼' 장 사 익 (張
思 翼)
"열정과 사랑으로 휘감는다. 생명과 환희로 빚어낸다. 시원(始原)은
흥얼거림이다. 즉흥적이지만 틀을 깨며 희로애락을 넘나든다. 고요인가 싶더니 폭포수처럼 토해낸다. 맞다. 작곡이라는 개념을 벗어던진다. 국악 시
가요 재즈를 끌어들여 온갖 고생으로 살아온 몸과 마음에 절인다. 반주라야 북이나 피아노, 하지만 절묘한 생동감의 조화를 이룬다. 행복을 기원하는
소망이 있고, 장아찌같은 맛깔스러움으로 다시 듣고 싶어진다.... '국민소리꾼' 장사익(57)씨. 전직 카센터 직원, 독서실 운영, 가구점
총무, 전자회사 직원, 보험회사 직원…. 방랑과 고난의 길에서 느즈막한 마흔여섯에 '찔레꽃'으로 정식 가수가 됐다. 이후 특유의 창법으로
'장사익 류(類)'라는 새로운 음악적 장르를 구축하면서 '이 시대의 소리꾼'으로 자리매김했다. 요즘에는 더욱 절정의 소리를 토해낸다. 속도경쟁의
무한시대를 비웃듯 '느림의 미학'으로 팬들의 마음을 더욱 사로잡는다. 오라는 곳도 많고 갈 곳도 많다. 돈이 되든 안되든 '뒤풀이'자리를
좋아한다. 그럴 때마다 기립으로 노래를 따라하니 이보다 더 아니 좋을 수 있으랴. 장씨는 올해로 국악에 입문한 지 25년을 맞는다..."
(2005년 6월 20일자 서울신문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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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비' - 장
사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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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이슬비 내리는 길을 걸으며 봄비에 젖어서 길을 걸으며
나혼자 쓸쓸히 빗방울 소리에 마음을 달래도
외로운 가슴을 달랠 길 없네 한없이 적시는 내 눈위에는
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한없이 내려
봄비 나를 울려주는 봄비 언제까지 내리려나
마음마저 울려주네 봄비야
외로운 가슴을 달랠 길 없네 한없이 적시는 내 눈위에는
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한없이 내려
봄비 나를 울려주는 봄비 언제까지 내리려나
마음마저 울려주네 봄비야
외로운 가슴을 달랠 길 없네 한없이 적시는 내 눈위에는
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한없이 내려
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 라라라 라
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 라라라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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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가수' 아닌 '소리꾼'이 딱 어울리는 장사익(1949~ 충남
홍성)의 팬이 되는것은 어렵지 않다. 그의 공연을 한번이라도 보거나, 아니면 그의 노래가 담긴 음반을 들어보면 된다. 그의 앨범 4장에는 첨
듣는 낯선 곡도 있지만, '동백 아가씨' '대전 블루스' '댄서의 순정' 같은 우리가 잘 아는 대중가요도 꽤 있다. 위 동영상의 '봄비' 역시
예전에 김추자가 불러 히트했던 가요지만, 장사익의 노래로 전달되는 느낌은 전혀 울림이 다르다. 풋풋한 아마추어리즘과 절실한 리얼리티를 절묘하게
버무린것 같은 그의 노래는, '국악산조처럼 농 익은' 또는 '프리 재즈처럼 분방한' '장사익 류 소리'로서 색다른 감동과 전율을 느끼게하는
카리스마로 채워져 있다.
"대중음악은 3분 예술이라고 하잖여유. 그러니께 3분짜리 활동사진 같은 거예유. 끝나고 나면, 뭐였지?
텔레비전에서 요즘 꼬마덜 노래하는 거 보면, 어, 뭐였지? 남아 있질 아녜. 근데 어떤 사람 노래를 들으면 나랑 일치하는 거, 그래, 바로
저거여, 저건 내 얘기여. 같이 울고 같이 막 감동하면서, 맞아, 내 사는 재미가 바로 저것이여. 지는 그런 노래를 부를라고 하는
거지유-"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소박하게 토해내는 그의 '대중음악론'은 바로 장사익 소리의 시발점이라 여겨진다. 그는 이제 국내용이
아닌, 국제적인 '한국 소리꾼'으로 훨 훨 비상하고 있다.
《e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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