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가 시작된지 벌써 3주.
정신없이 하루 하루가 지나갑니다.
2005학년도는 다시 1학년 새내기들을 맡았습니다.
제가 맡은 반은 1학년 3반 그래픽디자인과입니다.
아이들이 똘망똘망 어찌나 귀여운지....
최우수반답게 말귀도 잘 알아듣고 아이들 스스로 척척해내니 아직은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언제 저들의 속내를 들어낼지 더 두고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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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중학교의 앳된 모습이 많이 남아있네요.
하지만 일년이 지난뒤 제법 어른스러워질 저들의 모습을 기대하고 같이 어울리는 한 해가 되리라 다짐해 봅니다.
제법 학교 교정내에 봄기운이 감돌고 지난주 예쁘게 빨아온 커튼을 다니 교실이 환해졌습니다(커튼 빨아오라는 말에 투덜거리더니 금새 새 커튼에 얼굴을 부비고 장난합니다. 고등학생이 말이죠. ㅎㅎ)
성실하고 믿음직해 보이는 학급 임원들도 뽑고(저희반은 여성파워가 세답니다. 남학생 10명에 여학생 23명..... 남학생들이 좀 외소해질까 걱정.....담임의 노파심이겠죠?^^)
이번주에 있는 환경미화심사에 맞춰 교실대청소로 또 한바탕 비누방울 잔치를 벌이고(수욜에 할까합니다) 각종 게시물들을 정리하고 나면 쾌적한 학습분위기는 준비가 다 되어갈것 같습니다.
아직은 적응하느라 힘들어하는 모습도 있지만 4월에는 학급 단합을 핑계로 관악산에 오를까하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제가 욕심이 많죠?
봄날.... 그래도 교육부 시계는 돌고....
여전히 아이들을 향한 잔소리는 끝이 없을듯 합니다.
무슨복인지 오늘은 저희반 수업이 두번이나 있네요. 그것도 1교시와 7교시에....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