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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는 몰랐습니다 / 김 영애


    뜬금 없이 찾아온 그대
    맘 좋은 척 한자리 내어준 것이
    밤낮 가리지 않고 부등켜 울 줄
    그때는 몰랐습니다

    시간의 징검다리 맨 끝,
    보여주기란 늘 주저함이 있고
    어둠에 길들여진 그대
    가끔씩 포식되는 햇살 한줌에
    목젖을 드러내도 부끄럽지 않았던,
    이대로
    일정한 간격을 두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여물지 못한 사랑이
    불뚝불뚝 길을 낸 생채기
    부풀어 올라 몸살을 앓아도
    한차례 홍역처럼 지나가려니
    그래서 늘, 뒷전이었던 그대 생각이
    앞질러 새벽을 깨울 즈음
    외톨이였던 신음이
    참을 수 없는 몸짓으로 들고 일어 난 것을

    사랑이라 불리웠으면
    애초에 마음주지 말아야 했습니다
    울다 울다 도드라진 아픔만큼
    그대도 따라 울지만
    별리의 아픔 손 끝 까지 못질할지언정
    비켜간 마음자리
    두고두고 상흔으로 남겨
    오늘을 기억하렵니다
    비릿한 한 모금 온전히 사랑으로
    그대를 보내렵니다
    내 안의 그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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