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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기금 처리 문제로 잠시 설왕설래가 있었는데

일부는 그냥 두고 60념어 모임 회비를 쓰다가 7,80념어 살아 있는 사람끼리 노나 갖자는 말

혹은 있는데로 다 써 없애자는 생각

누구는 시내 작은 사무실 세 내어 애들 만남의 장소로 쓰자는 의견

언넘은 홍대 앞 카페를 공동 운영하면서 몸과 마음을 채우자는 제안 등이 있었는데

이제 윤소령이 새로운 삼빡한 제안을 했네그려

장소는 부동산중개인 동창들이 알아보고, 땅은 노산악의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

배산임수라..., 아무래도 북한강, 남한강 줄기 밖에 없을텐데...,

건물은 건축엔지니어인 동창들이 모여 짓고, 허~쉬도 세봉이도 우영이 등이 면허 있어

설계는 윤소령이 다 해 놨네 




아래 넒은 통유리 창문은 여닫을 수 있게 되었고, 거실엔 그림에 벽난로가,

그리고 옥상에 천체관측용 돔이 마련되어 있다.

오디오는 야외이니 만큼 최대한 볼륨을 즐길 수 있게 최고급 진공관식으로 마련하자

거기 비치할 LP, CD는 각자 갖고 있는 걸 갖다 놓으면 되겠고

2층 욕실 구석엔 아침에 속 부대끼는 애들용으로 간이 사우나 시설을 해 놓으면 좋겠지

벌통 관리는 윤소령이 직접해야 겠군, 아무도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모를 거야

일단 7월 31일 다즐링 홍차 맛을 보여줘 보게나


하여튼 윤소령의 제안을 기쁘게 접수하겠네

이렇게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고, 또 휴가철이라 바쁘다던데 긴 글 올려 줘서 상큼했네 그려

우리도 이젠 정리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야

어떻게 하면 곱고 우아하게 품위있게 늙어 가며 죽을 수 있을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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