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친구가 그리운 날이 있다.서로 바라보는 눈빛 하나로 충분한그 말없는 교감조차도공유함이 좋은 친구.함께 있음으로차내음 더욱 향기롭고일상의 외로움마저웃음으로 묻어주는 친구.살가운 안부 속에건강을 염려해주고행여 끼니 거를까그게 제일 걱정인 친구.늘 살아감이버겁고 힘들어도끝없는 관심으로 채워주며짐짓 딴 척 하는 친구.억지를 부려도쓸데없는 투정을 해도그저 고개 끄덕이며동감으로 편이 되어주는 친구.때론 나보다더 나를 잘 알아마음을 고스란히 들켜도편히 내맡길 수 있는 친구.삶의 굴레에서각진 모서리 다듬어주며항상 그 자리의 나무가 되어 나를 지켜봐주는 친구.왠지 눈물 나도록가슴이 저며와도잔잔한 미소로 떠올려지는그런 친구가 있다.광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