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 껌

by 신비 posted Sep 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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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껌

 

신현숙

 

아이들 뺨에 핀 조팝꽃

날고 싶었나

 

쫄깃한 힘으로

앙다문 입술

부풀부풀 봄바람이 밀어 내면

 

입안 가득

팡팡 터지는 하얀 꽃

 

씹으면 씹을수록

찰진 맛

빵, 불면 배고픔이 가벼워질까

 

올망졸망 부풀다가

터지는 꿈

실컷 씹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