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일강(15회)-함박눈

by 권일강 posted Jun 1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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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박눈  

 

하늘에는 함박눈이 춤추는데

왜 어깨가 움추려 들까요?

그 무덥던 여름햇살은 ...

 

바람타고 날어든 국화향기에 취하여

붉게 물들었던 가을 단풍은..

 

하늘로 팔벌리며 치솟던

나무가지 나뭇잎은 보이지 않고

바닥에 떨어저 딩굴고

함박눈이 춤추며 내려않고 있습니다.

 

왠지,

서글펐던 마음을 뎁혀줍니다.

화려했던 가을이 떠날때,

그 쓸쓸했던 가슴을 덥고있습니다..

 

한 시절은 가고 덧없는 연륜 만

눈송이 같이 쌓이고 있습니다.

참 많이 걸어 왔군요.

건강하시죠?

 

아~ 열심히 운동하고 있어요.

그리고,

기약없는 한마디 "언제 같이 소주 한잔 하시죠!"

 

술잔 나눌 수 있는 "동창이있어 여가시간을 즐기고 있죠".

멈추지 않고 바뀌는 계절,

나를 아쉽게하며,

 

그래도 아직도 욕심은 있어요.

" 내나이가 어때서....."

이런 노래도 부르기도 한답니다.

마음은 아직도 30대 랍니다.

모두 마음먹기 달렸다고 하지 않습니까?

 

지옥도, 극락도, 이 승이라 그러니

아프지 말고 행복한 꿈을 꾸세요.

 

( 와우~, 함박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