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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랑 한글

 

이화여대 명예교수

아이코리아 이사장 김 태 련

 

제2차 세계 대전 후 새로 탄생한 나라 가운데 대한민국처럼 짧은 시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고

세계 10대 경제 대국에 오른 나라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처럼 이런 일을 이룬 우리나라에 대해서 많은 국가들이 한국을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

 

프랑스는 2015년에 수학능력 시험인 바칼로레아에 한국어를 필수선택 외국어로 지정하였다.

미국의 많은 고등학교들이 제2외국어를 한국어로 지정하고 있으며 많은 국가에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이미 80여개국에서 한국어 교육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세계지식재산지표 2018’에서 우리나라가 지적재산권의 중심국으로 우뚝 서게 되었는데

2017년도를 기준으로 경제와 인구규모 대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세계지식재산기구는 2007년도 스위스 제네바에서 한국어를 국제특허협력조약 국제공개어로 채택하며 한글의 중요성을 증명하였다.

 

한국어의 위대함은 이 뿐만이 아니다. 전 세계 3,000개의 언어 중 문자를 사용하고 있는 국가는 80여개 정도인데 나머지 문자가 없는 국가를

위해 UN에서 한글을 지정하여 사용하도록 권장했다.

 

2010년에는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생성장기구(GGGI)와 2012년 UN산하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을

각각 대한민국 송도에 세워 한국의 위대함을 전세계에 알린 계기가 되었다.

 

이런 발전적인 모습과 함께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그 역할의 중요성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만이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문제는 경제적으로나 문화예술적으로 많은 것들을

이뤄낸 성과를 우리 스스로 체감하지 못하고 우리나라가 가진 고유의 좋은 전통을 잊어버리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게 여겨진다.

 

통계에 따르면 1953년 우리나라의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67달러였으며, 문맹률이 80%가 넘어선 최빈국이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약 30,000달러이고 경제대국 10위권 가까이에 들어섰으며, 문맹률이 1% 미만인 유일한 나라로 성장하였다.

 

또한 우리나라는 인터넷, 초고속통신망 등의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IT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75톤급 이상 로켓 엔진을 보유한 세계 7번째 국가로 2018년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시험발사했다.

이후 2021년 10월에 누리호 첫 발사를 시도했으며, 이때에 얻은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2022년 하반기에 2차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우리나라의 항공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며, 우주를 향해 한 걸음을 내딛은 국가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몇 해 전 영국의 웸블리 스타디움(Wembley Stadium)에서 공연한 가수 방탄소년단(BTS)을 보며, 외신은 비틀즈 보다 더 대단한 성취를 이룬 가수라고 보도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그날 공연장에 모인 6만 관중들이 한국어로 노래를 함께 불렀다는 것이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를 널리 알린 계기가 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문화적으로 놀라운 일들이 생겨날수록 앞으로 한국어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1995년 본인이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원장으로 재직했을 당시 대학원 교육과정에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이라는 전공을 신설하였는데 지금까지도 인기가 가장 많은 전공이다. 그 당시부터 지금까지 학생들이 선호하는 전공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 처럼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우리 스스로 인식해야 하며, 앞으로 더욱 확장하기 위한 노력들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과거부터 어려운 시절을 극복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위축된 모습을 벗어던지고 선진국으로 도약한 자랑스러운 국민이라는 긍지를 가져야 하며, 우리 스스로 해냈다는 성취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그 능력을 발휘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노력을 실천할 것을 당부한다.

 

1.한국의 모습을 바로 파악하자.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달라진 한국의 모습과 한국의 위상을 바로 파악하면서 한국을 바로 알리는 작업들을 해야 할 것이다.

 

2.무엇보다 교사들은 지금 교육받고 있는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먼저 학습하고 변화된 교육방식을 직시해야할 때이다.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2007년에 “한국의 학생들은 미래에 필요하지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 않을 직업을 위해 학교와 학원에서 하루 10시간 이상 공부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한국의 교육방식에 대한 일침을 가했다.

그 이후로 15년 이상이 지났음에도 우리는 여전히 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디아스포라(Diaspora)를 가진 나라이고 이들은 현재 전세계 180개국에서 살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인식하고 긍정적인 발전과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세계 시민으로 길러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 예로 3,000개의 언어를 가진 국가에서 선교 활동을 하는 선교사들이 그 나라에 문자가 없을 경우 한글을 도입하여 그 국가의 성경책을 만든다면 그 것이 시작이 되어 한국어를 확장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질 수도 있다. 이를 위한 교육 ‧ 격려 ‧ 지원이 필요하다.

 

4.4차 산업시대와 AI시대가 도래하였으니 이 시대에 맞는 선두주자를 키워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들이 즐겁게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서는 내가 즐겁게 잘 하는 것을 찾는 자 만이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 주입식 교육, 획일화된 방식에서 벗어나 아이 스스로 무엇을 잘 할 수 있을지 가장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 꿈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가정에서는 부모들도 자신의 자녀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5.AI 시대를 맞이하여 중요한 경쟁력은 인성이라는 말을 많이 하며,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아이들이 가정에서 있는 시간이 늘어난 반면, 부모의 경제활동으로 인성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특히 생활환경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은 복지 및 교육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학습 및 교육격차가 과거에 비해 더욱 커졌다고 한다. 아이들의 경우 자라면서 공동체 생활로 자연스럽게 존중하고 타협하는 법을 배워야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타인과의 협동이 더욱 줄어들어 배려와 협력의 자세가 부족해지고 있음에 인성 교육의 중요함을 더욱 체감하고 있다. 요즘은 기업에서도 타인을 배려하고 스스로 겸손할 줄 아는 인성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기를 원하는 추세라고 한다. 이는 여러 능력 중에서도 바른 인성을 갖춘 것이 경쟁력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하는 모든 교육의 최종 목적은 인간을 인간답게 키우는 것이며, 그 중심에서 기본이 되는 가장 중요한 교육이 바로 인성 교육이기에 생명 존중 사상, 이웃에 대한 배려, 양보와 질서 교육, 실천적 봉사활동 등을 키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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