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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3.5까지 인사동 사진전문갤러리 '나우에서 ''부모은중"앵콜展
문의는 725-2930
= 한겨레신문 참조기사=
어머니의 얼굴, 아버지의 표정
강재훈 기자의 사진집·사진전 ‘부모은중’
불교경전 <부모은중경>은 부모님 은혜를 이렇게 설명한다. “가령 어떤 사람이 왼쪽 어깨 위에 아버지를 모시고 오른쪽 어깨 위에 어머니를 모시고서 수미산을 백천 번을 돌되 피부가 다 닳아 뼈가 뚫어져 골수가 드러나더라도 부모의 은혜는 다 갚지 못하느니라.”
산골 분교 아이들의 맑은 얼굴을 주로 찍던 <한겨레> 사진기자이자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강재훈이 이번엔 어르신들의 주름진 얼굴을 찍었다. 외딴섬, 깊은 산골을 들어갈 때마다 만났던 우리 부모님들이다. 2년에 걸친 작업 결과물은 <부모은중>이란 사진집에 담았다.
사진집 출간에 맞춰 12월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견지동 나무갤러리에서 ‘부모은중’ 사진전도 연다. ‘산골분교 운동회’ 이후 2년 만의 개인전이다.
농촌과 자연에 애틋함을 가진 사진작가 강재훈은 지극하고 무조건적인 사랑이 오고 가는 부모 자식 간의 관계 자체를 ‘도’(道)라고 봤다. 도시로 떠난 자식들에게 버려진 듯 쓸쓸히 고향집을 지키면서도 자식 걱정에 날 새는 줄 모르는 부모님의 얼굴, 그 안에서 부처님보다 더 자애로운 표정을 찾아냈다.
한겨레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