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서남표 총장이 총장직 연임 희망을 시사했다.
서 총장은 26일 KAIST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가 마무리되는 자리에서 자체 질문된 연임 문제에 대해 "일할 조건(환경)을 보고 있으며 조건(환경)이 (허락)되면 (KAIST 총장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 총장은 간담회에서 연임 관련 기자의 질문에 대해 "(KAIST 정관 등 )절차가 있으며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며 "KAIST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연임 문제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또 간담회가 마무리되는 자리에서 다시 질문된 연임 문제에 대해 "(미국) 집수리도 해야 하고 MIT 사무실도 정리해야 한다"며 총장직이 끝나면 미국으로 건너갈 듯한 뜻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여기서 할 일이 없으면 (미국으로)갈 것이라고 말하는 등 여러 차례에 걸쳐 이사회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간담회 말미에 "조건(환경)을 보고 있으며 조건(환경)이 (허락되면) 하겠다"고 밝혀 연임을 희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간담회에 동석한 양지원 대외부총장은 초창기 서 총장에게 반대하던 여론도 서 총장이 중요한 일을 추진해 (성과를 거둬) 많이 좋아졌다며 서 총장에 대한 KAIST 교수들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서 총장 연임의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한편 KAIST는 총장후보발굴위원회의 발굴 후보와 신문공고로 접수된 후보에 대해 총장후보선임위원회에서 서류심사 및 인터뷰를 진행한 뒤 3명 이내의 최종 후보를 이사회로 올려 이사회가 최총 선택을 하게 된다. 서 총장은 임기는 7월13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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