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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영칼럼] 철강재 수입 증가, 마케팅 전략 탓이다

  • - 상반기 철강재 수입 전년비 15% 폭증...가격 위주 마케팅 전략이 수입증가 초래
    - 단기적 '보다 치밀한 마케팅 전략' 요구...중장기적 '철강 생태계 강건화' 추진해야
정하영 페로타임즈 편집인
정하영 페로타임즈 편집인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철강재 무역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2014년 3,226만톤 이후 꾸준히 3천만톤 이상을 기록했던 철강재 수출이 올해 3천만톤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통계자료를 보면 상반기 철강재 수출은 1,519만톤으로 전년 대비 2.9%, 45만톤이 줄었다. 통상 상반기보다 하반기 수출량이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럴 가능성이 더욱 커 보인다. 지난해 상반기 수출량은 1,564만톤, 하반기는 1,482만톤으로 연간3,046만톤을 기록했다.

그런데 더욱 우려되는 변화는 철강재 수입이다. 상반기 수입량은 906만톤에 달했다. 작년에 비해 14.9%, 118만톤이 늘었다.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1,536만톤에 그쳤던 지난해 수입량을 크게 넘어 다시 2천만톤에 육박할 수도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국내 철강사들이 가격 위주의 마케팅 정책을 구사한 탓이다. 상반기 내내 철광석 등 원료 가격이 고공행진을 보였기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그것이 수입 증가로 이어지는 결과를 냈다.

철강재 수입은 2008년 2,894만톤으로 3천만톤에 육박하는 최대량을 기록했다. 당시 수입재로 인한 피해는 극에 달했다. 국내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수입재가 차지하면서 고정 수요를 확보하게 되었고 국산 철강재의 가격 제한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국내 철강사들은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이후 수입재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수입량이 줄긴 했지만 2천만톤 이상을 훌쩍 뛰어넘는 상황이 거의 매년 계속됐다.

그러던 것이 2017년 1,974만톤, 특히 지난해에는 1,536만톤까지 수입이 줄었다. 안방시장을 계속 내줄 수 없다는 철강업계의 인식과 노력들이 효과를 거둔 것이다. 중국 철강사들이 수출 정책을 바꾼 것도 중요한 외부요인이었다. 낮은 가격으로 재무상태가 나빠진 중국 철강사들이 더 이상의 저가 수출을 자제한 결과였다.

하지만 지난해 1,500만톤 대까지 수입이 줄면서 국내 철강사들의 수입에 대한 경계심이 크게 낮아졌다. 수입재로 인한 위기감이 잦아들면서 상반기에는 본격적으로 가격 위주 마케팅 정책을 구사했다.

여기에 우리나라 최대 수입 대상국인 중국의 엄청난 생산량 증가가 수출압력 증가로, 대(對) 한국 수출 증가로 이어진 것도 중요한 요인이었다. 중국산 철강재 수입은 올 상반기 472만톤으로 2018년의 398만톤에 비해 18.7%, 74만톤이나 증가해 전체 수입증가를 이끌었다.

국내 철강사들의 가격 위주 마케팅 정책은 불가피한 면이 있지만 별다른 수입규제 조치 없이 열려있는 국내 철강시장 여건을 고려할 때 너무 안일한 대응이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수입증가 가능성을 감안한 보다 더 세밀하고도 전략적인 마케팅 정책이 필요했다.

특히 무역 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 국의 집중적인 무역규제를 당하고 있는 중국의 입장에서 규제가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증가는 거의 확실하고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사실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더욱 커진다.

물론 철강재 수입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은 철강 생태계 차원에서 찾아야 한다. 철강 원료-소재(철강 제조)–가공유통-부품-최종재로 이뤄지는 철강 생태계의 강건화(신뢰와 협력)가 필수적이다. 우리나라는 전체 철강 생태계, 특히 철강사와 수요업체 간의 신뢰와협력이 부족하다. 또 내부 생태계(철강제조업체) 역시 취약하다.

상하공정, 대표적으로 열연강판과 냉연판재류 생산업체 간의 협력 관계를 제고한다면 최대 수입품목인 열연강판 수입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 올해 상반기 철강재 수입 증가는 단기적으로 마케팅 전략의 치밀한 수정과 개선을 요구한다. 더불어 중장기적으로는 철강 생태계, 특히 내부 생태계의 시급한 강건화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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