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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광길 한미은행 이사장은 '한인경제'와 함께 한 인물이다. 70년대 초반 LA한인타운에서 보험업을 시작했고, 중앙일보 창간 때부터 광고주이자 독자로서 인연을 맺었다. 80년대 중반 한인자본으로 처음 설립된 한미은행의 이사가 됐다. 노 이사장을 만나 개인사와 한인경제 변화상 등을 들어봤다.
 

한국 낙농업계의 '문익점'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노 이사장은 1969년 오늘날 한화그룹의 모태가 된 한국화약 LA지사 주재원으로 미국생활을 시작했다. 3년 근무 후 귀국했다가 다시 돌아왔을 때는 현지채용 직원으로 재입사했다. 당시, 활동상으로 노 이사장이 가장 자랑스러워 하는 일은 한국으로의 젖소 수출이다.

"농협에서 젖소를 수입한다고 해서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작은 목장까지 몽땅 뒤졌지요. 그렇게 해서 두 번에 걸쳐 2440마리를 수출했어요. 머리에 흰점이 있고 흰색과 검은색이 대비되는 젖소로 지금도 한국의 젖소는 전부 그때 수출한 홀스타인종인 게 바로 그런 연유이지요."

이민 첫 사업-노광길 보험

70년대라면 한국에서 미국 이민이 쉽지 않던 시절이다. 어쩌다 한국에서 손님이 오거나 이민이라도 올라치면 노 이사장은 길라잡이를 해야했다. 그때, 지인에게 자동차 보험을 소개하게 됐는데, 한인타운에 한인이 하는 보험에이전시가 많지 않았다. 가격도 비쌌다. 그런데, 다운타운에 쯔네이시보험이란 곳을 알게 됐다. 보험료가 거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거다 싶었죠. 그렇게 해서 에이전트 시험보고 커미션 베이스로 근무하다 한인타운에 대리점을 차리게 된 거죠."

노 이사장이 보험 대리점을 차릴 즈음 한인타운에는 종합보험 에이전시로 한미보험센타(현 한미보험), 메트로폴리탄보험, 영김보험사 정도 있을 때였다.

"보험 에이전시가 별로 없던 시절이라 비즈니스는 잘 됐지만, 자동차 보험은 고객 사고처리가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흥미가 좀 떨어지기 시작했지요. 그래서 10년 정도 운영하다가 후배에게 넘기고 새로운 일을 찾게 됐어요."

한미은행과의 인연

노 이사장에게 새로운 일은 은행설립이었다. "1974년 설립된 가주외환은행과 1980년에 창립한 윌셔스테이트뱅크가 있었지만, 순수 한인자본으로 은행을 세워보자는 의견들이 많았어요."

노 이사장과 은행의 인연이 곧바로 맺어진 것은 아니었다. 1982년 한미은행이 설립되긴 했지만, 노 이사장이 포함된 그룹이 주도하지 못했다. 그러나, 은행에 미련을 두고 있던 노 이사장에게 1984년 이사로 가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박정희 정권시절 중앙정보부장을 지낸 이후락씨의 사위, 정화섭씨가 한미은행 지분을 처분할 때 이를 인수하게 됐다.

노 이사장은 한미은행 이사로 있으면서 1999-02년 이사장을 한 차례 역임했고, 2008년부터 지금까지 두 번째 이사장을 맡고 있다. 2004년 이사직을 잠시 사퇴했다가 2007년 복귀, 이사장에 재선임 된 후로는 한미은행을 탄탄한 반석 위에 올려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때 은행 유지를 위해 1억2000만 달러의 증자가 필요했을 때, 노 이사장은 전국을 돌며 투자자를 모집했고 한국의 우리금융그룹조차 포기한 일을 해내는 성과를 냈다.

노 이사장이 한미은행에 몸 담으며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일이 또 있다. 지난 92년 LA폭동 때 피해 사업주들에 무담보 신용대출을 한 일이다. "그때는 한인들이 미국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울 때였어요. 폭동 피해자들은 모든 것을 잃었기 때문에 담보조차 없었지요. 한미은행은 그때 한인들에게 신용대출을 해줬고, 그를 발판삼아 재기한 사람들이 많았어요." 노 이사장은 한미은행 발전에 한인들 도움이 있었기에 당연했던 일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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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광길 이사 약력

▶1941년 평안남도 출생 ▶1959년 서울사대부고 졸업 ▶1963년 서울대 상대 졸업 ▶1973년 노광길 보험 대표 ▶1984년 한미은행 이사 ▶1999~02년, 2008~현재 한미은행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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