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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0059.jpg사랑 잃고 쓴 노랫말… 벌써 400곡

음반 2000만장 판 작사가 한경혜씨, 작사 뒷얘기 출간
노래방 저작권료 수입 한해 1억원 넘게 받아…

▲ 한경혜·작사가

“아름다운 구속인 걸/ 사랑은 얼마나 사람을 변하게 하는지/ 살아 있는 오늘이 아름다워.”

로커 김종서의 히트곡 ‘아름다운 구속’이다. 이어지는 가사 또한 여운이 깊다. “혼자인 게 좋아/ 나를 사랑했던 나에게/ 또 다른 내가 온 거야.”

이 노랫말은 작사가 한경혜(40)씨가 지었다. 슬픈 노래를 주로 써 오다가 처음으로 밝게 썼다는 ‘아름다운 구속’은 그녀에게 97년 SBS가요제 최고 작사가상을 안겼다. 그 노래는 지금 그녀가 휴대전화의 컬러링에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애정을 쏟는 곡이 됐다.


‘아름다운 구속’뿐 아니다.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 일년’, 김건모 ‘사랑이 떠나가네’, 드라마 ‘종합병원’ 주제가 ‘혼자만의 사랑’ 등등 우리 가슴에 여운을 남겼던 히트 가요의 노랫말이 모두 그의 작품이다. ‘작사 한경혜’라 찍혔던 음반의 총 판매량이 무려 2000만장!


지난 15년 동안 400여곡 노랫말을 지은 한씨가 특히 기억에 남는 노래 32곡을 고르고, 해당 가사에 얽힌 뒷얘기를 모아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갤리온)라는 책을 냈다. 책 뒤표지엔 발라드 가수 박효신이 “지금 열심히 사랑하고 있는 사람, 다시 사랑을 꿈꾸고 있는 사람, 모두가 읽어야 할 책”이라고 발문을 썼다.


서울예대 문창과 출신으로서, ‘혼자만의 사랑’으로 작사를 시작한 그녀가 지금까지 노랫말을 지어준 가수만 해도 김건모, 브라운 아이즈, 신승훈, 임상아, 임창정, 조성모, 쿨, 토니 안, 버즈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


“23일 동안 17시간만 자면서 작업을 한 적도 있어요. 하루에 2편을 쓰기도 하고. 너무 재미있고 좋았으니까요.”


작사료는 곡당 40만원으로 시작, 지금은 200만원씩 받는다. 그동안 만든 곡들이 히트를 친 덕분에 전국 노래방을 통해 꼬박꼬박 들어오는 저작권료도 상당하다. 본인은 “대기업 중견 간부급”이라며 액수 밝히길 꺼려하나 주변에서는 “저작권료 수입이 연간 1억원이 훨씬 넘을 것”이라고 귀띔한다. 상복도 많아 2001년 ‘벌써 일년’으로 서울가요제 ‘올해의 작사가 상’을, 2004년엔 한국연예대상 ‘최고 작사가상’을 받았다. 같은 해 ‘한국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도 데뷔했다.


“70년대 통기타 시절과는 달리 지금은 노래를 만들 때 작곡 먼저 합니다. 컴퓨터의 발달 때문이지요. 멜로디와 리듬을 우선 만들어 놓고 거기에 맞는 가사를 의뢰해 옵니다. 아예 제작자 쪽에서 ‘이 멜로디에 붙일 노랫말을 다른 작사가 5명에게도 동시에 맡겼으니 알아서 잘 만들어 보라’며 노골적으로 경쟁을 붙이지요.”


그는 “이런 방식은 마치 다 지어놓은 뼈대에 맞춰 물건을 주문생산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며 “앞으로는 뜻 맞는 서너명의 가수들과만 작업을 하면 어떨까 생각도 한다”고 밝혔다.


그나저나 온갖 히트곡을 빚어낸 일급 작사가의 실제 노래 실력은 어떨까. “김건모씨 앨범 쫑파티에 합류한 적이 있어요. ‘절대 음치’라며 한사코 사양했지만 결국 마이크를 잡게 됐는데, 한 8소절쯤 불렀을까, 건모씨가 반주를 탁 꺼버리더니 무표정하게 그러데요. ‘경혜씨! 앞으로 어디 가서 절대 노래 부르지 마’.”



글=신용관기자 qq@chosun.com
사진=이명원기자 mw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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