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鰲山 向日庵의 법당에 외로이 매달린 風磬(풍경)의 청아한 소리가 방금이라도 들려올듯...
물고기는 물 속에 있을 때는
그 어느 곳으로든 갈 수 있는
자유와 행복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고기는
자신이 자유롭고 행복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사람들이 쳐놓은 그물에 걸려
땅 위에 올라오고 난 후에야
비로소 그때가 행복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람 또한 마찬가지 아닐까요?
가지고 있을 때는 모르다가
꼭 잃어버린 후에야
뒤늦게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습성
행복은 공기 같은 것입니다.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지만
어느 곳에나 있는...
영국 속담 중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행복은 사라진 후에야 빛을 낸다....`
사람들이 행복의 실체를 보고 만질 수 있다면
그것이 떠나가기 전에 소중히 다루련만
행복은....
언제나 떠나가면서....
제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준다는 말이겠지요.
한려수도 바닷가 벼랑에 지어진 향일암의 지붕이 정상에서 바라보니 너무 고즈넉하다.
이제 45주년 한려 수도 2박 3일의 여행을 마치고
떠나가면서 제 모습을 보여준 행복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할거 같네요.
124명 우리 모두 행복 했노라구요.
모두 제 자리로 돌아 가 제몫을 다 하며
그 아름 다운 여행을 두고 두고 추억으로
곰삭혀 꺼내볼수 있노라구요.
마지막날 여수의 金鰲山 向日庵을 오르며
그냥 고맙고 감사하다는 소리가
입안에서 뱅뱅 돌았습니다.
이른 새벽 해안선 바위에는 갯메꽃이 한송이 피어 제 역할을 다하고 있었죠.
아침 산책길에 만난 `그녀는 예뻤다` 너보러 다음에 꼭 올거야!! 다정한 그녀 명숙이.
간 밤의 피로도 없이 아침 산책을 마치고 돌아온 환한 모습의 그니들.
정혜야 내가 네 친구 해 줄께... 많은 도움을 준 청암 동문 고마워요.
뒤처리하고 이제야 올라가는 찍사앞에 나타난 두 사람 명숙이와 창진 동문. 나르듯...
이 좁은 문뒤의 억겁의 세계를 우리는 알까요?
해탈의 문으로 들어가여. 정임동문
유정세동문을 부축해주는 신일, 문익 두 동문의 모습이 보기 좋아요.
이남 이녀
깊은 불심을 가진 손근 동문의 절하는 모습
상혁 동문!! 태평양이 모두 그대 것이외다. 무신 말이 필요 하리오.
짧은 여행 일정이지만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45주년이라는 범수 동문.
용궁으로 향한 자라님들!! 이 세상의 혼탁함도 함께 가져가 주시구료.
정말 맛있는 거북식당. 밑 반찬 만으로도 밥한 그릇 뚝딱 할수 있어요
우리네 인생도 이처럼 늘상 오라~~~~이~~~~잇
작성 13회 찍사 賢앎 [나 길웅 동문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