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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관서 EBS 사장. ⓒ이창길 기자 photoey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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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관서(58·사진) EBS 사장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중간평가에서 신임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방송위원회의 임명을 받고 같은 해 11월에 취임한 구 사장은 2년여의 잔여 임기를 채울 수 있게 됐다. EBS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EBS 사장 중간평가위원회(위원장 양전욱)는 19∼20일 이틀에 걸쳐 재적 인원 582명을 대상으로 사장의 신임을 묻는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투표에 참가한 513명(투표율 88.1%) 가운데 68.2%인 350명이 '신임'에 표를 던져 구 사장의 신임이 결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불신임'은 161표(31.4%), 무효는 2표(0.4%)였다. 사장이 중간평가를 통과하려면 노사간 합의에 따라 '재적인원 과반수 투표, 투표인원 과반수 찬성'이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송대갑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장은 EBS 구성원들이 현실과 명분 사이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투표 결과에 대해 평가했다. 그는 KBS2와 MBC의 민영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수신료 인상을 통한 공적재원 확보의 호기도 함께 맞았다면서 공영방송에 닥친 이 같이 혼란한 시기에 확고한 의지를 갖고 민영화론을 주장하는 입장에 맞서 향후 적극 대처해 달라는 (EBS 직원들의) 주문이 (결과에)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EBS 노사는 지난해 11월15일 '사장은 업무 시작일로부터 1년 이내에 신임을 묻는 중간평가를 실시하고 결과를 수용한다' 등 6개 항에 합의한 바 있으며, 지난 9일에는 평가 시기와 방식 등을 규정한 '중간평가 보충합의서'를 체결해 1년 전 합의 사항을 구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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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입력 : 2007-11-20 22:23:19 최종수정 : 0000-00-00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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