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3일 하계U대회 신청서 제출
유치단 활동개시, 내달 현장실사준비
광주시가 201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광주시는 10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국제 대학스포츠 연맹(FISU) 본부에 대회 유치 신청서를 오는 13일 제출하고, 유치 의사를 세계에 공표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광태 광주시장과 이희범 유치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대회 유치단은 신청 하루전인 12일부터 벨기에와 스웨덴, 포르투갈 등지에서 유치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다음달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회원국을 돌고, 현지 실사에 대비한 준비작업에도 나서기로 했다.
광주시는 오는 5월 집행국 후보국을 집중, 막바지 유치전을 펼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업무를 추진하는 서울사무소도 지난 달 문을 열었다.
러시아 카잔을 비롯해 5개국 7개 도시가 유치 의사를 밝힌 상태이다. 시와 유치위는 2013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4년 동계올림픽 등이 러시아에 집중됐다는 점을 부각, 대륙간 안배를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2년마다 열리는 하계 U대회의 개최지는 2009년 베오그라드, 2011년 중국 선전으로 확정되었다.
하계 U대회는 170여 개국 1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 육상·축구 등 13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는 국제체육행사이다. 이를 개최할 경우 생산과 소득유발 등 경제적 효과가 각 9500억 원과 4500억 원, 고용효과 3만여 명이 예상된다.
입력 : 2008.02.10 22:51
권경안 기자 gakwo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