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도 이제 영양 챙기는 건강식품 돼야
오리온 김상우 사장
이제 과자는 유해 성분을 없애는 것을 넘어 영양 밸런스까지 맞추는 건강식품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오리온 김상우 사장<사진>은 1987년 오리온(당시 동양제과)에 입사, 평생을 과자와 함께해 온 사람이다.
그동안 식품첨가물 논쟁, 전이지방(trans fat) 논쟁 등 과자를 둘러싼 수많은 건강 유해 시비를 겪어 왔다.
그는 21일, 식품첨가물과 나트륨, 단순 당, 포화지방, 전이지방, 콜레스테롤 등을 아예 없애거나 줄인 신제품 3종을 내놓고, 초코파이, 고소미, 오징어땅콩, 카스타드 등 기존 8개 제품까지 이 기준에 맞춰 새로 선보인다고 선언했다.
또 한국인의 영양 상태에 맞는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구성비를 65 대 15대 20에 근접하게 맞춘 '영양 밸런스'까지 기준으로 삼고, 제품 포장에 콩기름 잉크를 사용하는 '그린 패키지(green package)'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시장 개척 의지도 밝혔다.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6개 현지공장을 통해 작년 해외 매출 2억 달러를 넘어섰고, 적어도 2010년에는 해외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했다.
김덕한 기자 ducky@chosun.com